여성은 왜 쇼핑을 하는가
스텔라 미나한 외 지음, 김지애 옮김 / 어문학사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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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저것 여성에 관한 책을 둘러보다가 눈에 들어온 책이다. 평소 쇼핑을 좋아하기도 하고 표지도 예쁘장 하고, 너무 무겁지 않게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사 보았다.

  예상은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물론 여성의 쇼핑 심리에 관해서는 다섯 가지 유형별로 나눠서 잘 설명이 되어 있었다. 거기다 여러 여자들의 경험담도 짤막짤막하게 들어가 있어서 공감되는 부분도 많았다. 하지만 책의 초점은 여성의 쇼핑 심리를 재미있게 파악해 주는 것이 아니었다.

  오히려 이 책은 여성 관련 사업을 하는 분들에게 더 유용할 듯하다. 여성의 심리를 파악하고, 그녀들의 유형별로 상황을 맞춰보며, 어떻게 고객을 대하고 어떠한 식으로 매장을 꾸미는 것이 좋은지가 상세하게 나와있기 때문이다. 물론 우리가 알고 있을 법한, 당연히 그렇게 해야 고객이 좋아할 거라 생각하는 이야기도 있었다. 하지만 보통 머리는 알고 있어도 잘 정리되지 않는 것들이 있는데 책에서 그러한 것을 잘 정리해서 어떻게 대하라는 것이 잘 나와 있으니 직접 여성고객을 상대하는 이들에게는 유용할 듯했다.

  나 역시 한 명의 쇼핑객이다. 그래서 이 책을 보면서 때로는 공감하고 또 자신의 쇼핑유형을 생각하며 어떠한 식으로 쇼핑을 하는 게 자기만족이 가장 클 지를 떠올리게 해서 좋았다. 또, 그러면서 나는 언젠가는 작은 상점이라도 차릴까 하는 생각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상점들의 주요 고객은 남성보다는 여성이 많으니 꽤 유용한 책을 본 느낌이 든다.

  모두 한 번쯤은 자기 사업을 해볼까 하는 마음을 가져봤을 것이다. 그러한 생각이 실제로 일어났을 때 이러한 책을 읽어봤다면 꽤 도움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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