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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회사 이데올로기
마조리 켈리 지음, 제현주 옮김 / 북돋움 / 2013년 3월
평점 :
절판
지금이 2016년이니 무려 15년이나 지난 책이다. 그렇기 때문일까?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시작으로 이런 저런 안좋은 일들만 일어나는 듯한 국제 경제 및 정치 상황을 보고 있노라면,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이론적 내용과 현실의 벽이 더욱더 커 보인다.
이 책의 내용은 현재 주주의 이익을 가장 중요시 하는 데서 벗어나 회사원이나 종업원과 같이 직접적으로 회사의 이익을 창출하는 이들에게 권력을 주자는 내용이다. 읽고 있노라면 이렇게 옳은 말이 또 어디있겠냐는 생각이 계속해서 든다. 실제로 이익을 창출하는 사람들은 주식으로 투기를 하는 사람이 아니라 회사에서 고생고생 하면서 일하는 사람들 아닌가? 그리고 그런 사람들에게 부과 권력을 주자는게 얼마나 옳은 일인가 말이다.
하지만 현실은 어떠랴... 여전히 회사는 주주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고 부의 격차는 점점 더 커지지 않는가 말이다.
마지막에 지은이가 변함 없는 세상에 점점 더 지쳐간다는 말을 할 때 가슴이 아픈 이유는 아마도 이런 현실 때문인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