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에어 3
박민서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1권과 2권, 그리고 3권 초반부는 세계관과 캐릭터를 보여주기 위한 초반 준비 작업 중이었다고 한다면, 3권  후반부는 본격적으로 큰 일을 낼 듯한 분위기를 내고 있습니다. 그 동안 자신의 정체를 숨키고 지내던 멜로즈도 당당하게 전면으로 등장함으로서 마법이 사라지지 않았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보여줌으로서 스토리에 큰 변화를 주네요. 이제 좋든 싫든 '다크 에어'는 급박한 스토리 진행 물결을 타게 될 듯 싶습니다.

이번 3권에서도 멜로즈가 정체를 숨키고 이것저것 캐나가는 식이었다면, 아무리 박민서님 특유의 개그를 넣는다고 하더라도 지루해 질 수도 있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생각해보면 차라리 이런 방식으로 치고 나온게 스토리 상으로는 그럭저럭 괜찮은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저번 리뷰에서도 한 이야기지만, 지나치게 모든 캐릭터를 자세히 그림으로서 만화를 보는데 방해가 된다는 점이 이번 3권에서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빠른 스토리와 겹쳐지면서 상당히 복잡한 양상을 보여주더군요. 캐릭터를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벅찬데, 스토리까지 급박하다보니, 그리 복잡한 스토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뭔가 넘쳐 흐른다는 느낌이 확 들어요. 그냥 자코 캐릭터들은 적당히, 그리고 치고 빠지듯 정리하면 더 괜찮을 텐데 말이에요.(전작인 웨스턴 샷건의 경우에도 초반에는 한정된 캐릭터들만 집중되어 있었는데, 후반에 캐릭터가 많아지면서 어수선한 느낌이었죠. 이 단점이 그래도 다크에어에도 이어지네요.)

현재의 전개로 봤을 때, 4권은 더 많은 캐릭터들이 등장할 듯 합니다. 빠른 스토리도 좋지만, 어느 정도 캐릭터의 교통정리는 필요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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