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철따라 열매를 맺나니 - 마더 테레사 일일 묵상집
도로시 헌트 엮음, 문학숙 옮김 / 황금가지 / 2008년 12월
평점 :
절판


  
 

사랑은 철따라 열매를 맺나니

 

처음 책이 배송왔을 때, 엄마가 책상 위에 놓인 책 제목을 보고서 말씀하셨다

'책 제목이 정말 맞는 말이다~'

 

사실 나는 천주교인은 아니다.

하지만 언제나 개신교나 천주교나 뿌리는 같으니까... 라는 논리로 미사도 드리고 예배도 드리고하는

사이비 신자다.^^;

 

게다가 테레사 수녀님은 종교를 막론하고 누구나 존경하는 분 아닌가!

 

과연 그 분은 어떠한 기도를 드리고 어떠한 생각을 통해서 마음을 정화하셨을까.

어디서인가 마음의 완전한 평화와 신에 대한 오랜 봉사와 헌신적인 믿음을 통해 전혀 마음에 동요가

없으실 것 같은 테레사 수녀님도 과연 신께서 존재하는가 하는 문제로 끊임 없이 고민하셨다는

말을 들을 적이 있었다. 그리고 테레사 수녀님은 그럴 때마다 기도를 통해서 그런 고비들을 넘기시고

더욱 굳은 믿음을 지켜나가셨다고 하는 이야기도 함께 들었다.

 

이 책은 그런 기도들의 구체적인 기록인 듯 싶었다.

구절마다 그런 진심어린 기도의 눈물들이 배어든 듯,  읽을 때마다 마음에 와 닿았다.

 

물론 타종교의 신자들이 읽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한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자비로우십니다'라는 둥의 어구는 믿음이 다른 사람에게는 조금

거북스러운 표현일 수 도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또, 천주교 신자더라도 책에 소개된 명절(?)을 잘 모른다면 이 책을 제대로 활용할 수 없을 것같다.

그래서 각주가 달린다면 더욱 좋은 책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러한 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 책은 충분히 잔잔한 감동을 전한다.

 

사람은 힘들면 어디엔가 기댈 곳을 찾는다고 한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그 쉴 곳으로 종교를 찾는 것 같고 많은 경우, 위로받는 것같다.

또한 종교는 그것에 지나지 않는다. 더욱 나가아 사랑을 실천하도록 한다.

그리고 마더테레사는 그 사랑을 실천했다.

 

그 사랑의 근원인 기도를 곁에서 들은 듯, 읽는 동안 마음이 차분해지고

과연 내가 믿는 것은 무엇인가 하는 진지한 물음이 들기도 했다.

 

요새 사는 것이 힘들다, 힘들다 다들 난리이다.

이럴 때, 위로가 되어줄 수 있는 것 또한 기도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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