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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를 위한 사랑의 기술 - 감정 코치
존 가트맨 지음, 남은영 감수 / 한국경제신문 / 2007년 4월
평점 :
내 아이를 위한 사랑의 기술,,
이 책은 내 아이를 위한 부모의 마음가짐과 태도에 대해 이야기 하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딸이가 첫돌이 지났을 즈음해서 읽었던 책이다.
한 아이의 엄마가 된다는 것이.. 그저 누군가의 자식이 되어 태어나는 것과 같이 우연하고 자연스럽게 생각되어서
아무런 마음의 준비도 없이 그저 낳아두면 쑥쑥 큰다는 옛 어른들 말씀처럼 쉽게만 생각했었던 적이 있다.
아주 잠시잠깐 이지만 말이다..
아이를 낳는 하루동안의 시간은 찰나일 뿐이었다.
그 순간의 고통은 사랑스러운 아이를 키우는 동안 잊혀지게 마련이다.
하지만 그 사랑스러운 아기를 키우는 것은 찰나가 아니기에...
준비가 되지 않은 부모는 첫아이를 키우면서 종종.. 후회스러운 순간을 남기게 마련이다.
많이 인내하고 참고 기다려야 하는 일들은 아이가 크면 클수록 더해지는 것 같다.
젖먹이 갓난아기 일 때는.. 아무것도 모르는 아기니까.. 라며.. '나' 를 다스릴 수 있었지만..
걸음마를 하고 말귀도 알아들을 때 쯤이 되자.. 그런 마음가짐에 약간의 금이 가기 시작하더라..
나에게는 누르고 참고 참아 터져버릴까봐.. 살짝 흘려보낸 감정의 조각일 뿐이지만..
그 작고 여린 아이에게는 얼마나 큰 상처이겠는가..
쏟은 물을 다시 주워 담을 수 없듯.. 내가 아이에게 흘려보낸 감정의 조각 또한 되돌리기 힘들다..
그러던 중에 알게된 것이 이 책이었다..
조목조목 잘못된 부모향을 집어주는 대목은 꼭 '나'를 두고 하는 말 같아.. 읽으면서도 참으로 부끄러웠던 기억이 난다.
이런 시행착오를 겪으며 키우는 것이 첫째 아이인가... 둘째 아이는 더 잘할수 있을것 같아.. 라고 했던 마음에
변화가 생겼다.
난 첫째아이든 둘째아이든 변함없는 엄마의 사랑을 줘야겠단 욕심 아닌 욕심도 생겼다.
지금 아이는 4살이 되었다. 뭘 해도 사랑스러운 내 아이임에 분명하지만..
때때로 감정을 추스릴 수 없는 순간이 오기도 한다. 그야 엄마도 사람이니까...
끓어오르는 감정을 억제하는 것 만이 능사가 아님을.... 이 책을 보면 잘 알려준다..
그럴때는 어찌해야 하는게 좀 더 나은 방향인지를...
이 책은..., 옳고 그른 걸 떠나서.. 좀 더 나은 방향.. 좀 더 나은 부모상을 제시한다..
하지만, 글 쓰는게 아무리 힘든들.. 실전 보다야 쉬울터..
정말 책에 쓰여진 데로 마음먹고 기다려주고 행동하기에 현실은 참으로 그렇지 못하단 걸.. 밝혀둬야 겠다.
아이는 늘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고분고분 따라와 주진 않는다.. 그렇다고 낙담하지 말자...
앞서 미리 밝혀 두었 듯.. 이 책은 부모의 마음가짐에 대해 열거한 책이니까...
아이의 마음은 내 마음과는 또 별개의 문제 라는 걸 알게 된다면.. 그게 더 좋은 부모로 가는 길 임은 분명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