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투자의 역사 - 버핏의 투자 포트폴리오 20개로 배우는 가치투자의 법칙
예페이 루 지음, 백승우 옮김, 오인석 감수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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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에 관한 책은 정말 많습니다. 우리가 버핏을 이해하고 그의 투자를 배우는 방법 중 가장 좋은 것은 그가 직접 쓴 주주서한을 읽고 왜 그가 그런 투자를 했는지 분석하고 스스로 이해하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그럴 능력이 부족하다면, 우리보다 뛰어난 사람이 우리의 시각에서 판단해주고 버핏이 왜 그런 투자를 했는지 객관적 자료로 분석해주면 좋을 것 입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어 볼 가치가 있습니다.

이 책은 기존의 책과 다르게 본 책은 버핏이 진행한 투자를 당시 시장 상황과 일반 투자자들의 시각에서 바라봅니다. 공시나 주변 평판, 신문 기사, 법정 기록 등을 기반으로 당시 투자자로 있었다면 이 기업의 어느 면을 볼 수 있었을까를 해설합니다. 버핏이 투자를 결심한 당시의 PER은 어떻게 되는가, ROTCE, EV/EBITA 등은 어떻게 되었는가 부터 시작하여 재무제표, 경영실적, 버핏이 투자에서 주목했을 포인트, 그리고 일반 투자자들이 눈여겨 볼 만한 부분을 차근차근 짚어 나갑니다. 더불어 각 챕터에 소개하는 사례의 회사가 낸 당시의 사업보고서도 실어 놓았습니다.

'당신이 일반적인 투자자라면 이런 분석을 하고 이런 질문을 했을 것이며 이런 결론을 내렸을 것이다. 하지만 버핏은 이런 점들을 눈여겨 보고 투자했다. 우리는 여기에서 이런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이 책의 핵심적인 챕터별 흐름 입니다.

또한 버핏의 투자를 초기, 중기, 후기로 나누어 어떻게 투자 스타일이 변화하고 진화해가는지 볼 수 있는 부분도 흥미로웠습니다.

다만, 직역한듯 번역이 매끄럽지 않아 중간 중간 이해하기 위해 반복해서 읽어야 하는 부분은 아쉽습니다. 또한 재무제표를 볼 줄 아는 능력이나 'ROTCE, EV/EBITA'등과 같은 용어에 대한 지식이 약하면 어렵습니다. '플로트'라는 용어가 책을 읽다보면 나오는데 해당 챕터에 설명이 되어 있는 게 아니라 뒷 챕터에 플로트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책 후반부에 용어 설명을 해주는 부분이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저 같은 초보 투자자도 책을 통해 배울 것이 많았습니다. 제 수준이 어느정도 높아졌을 때 다시 읽어본다면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 됩니다. 그런점에서 이 책은 좋은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책을 읽고나니 책 서문에 최준철 대표님이 말씀한 내용이 이해가 갔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자의 '마치는 말'을 간단히 옮겨 적어 봅니다.

'워런 버핏을 해석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버핏의 활동과 전략을 연구해 얻을 수 있는 교훈은 우리에게 상당한 통찰을 줄 수 있다. 나는 개별 투자에 대한 버핏의 접근 방식뿐만 아니라 각 상황에서 투자가가 제삼자의 관점으로 어떠한 합리적인 근거를 보았을지 이해하는 데 가장 중점을 두었다. 우리는 이 책에 소개된 20건의 투자를 살펴보며 개인의 투자경험들을 연결시켜보고 새로운 것을 배울수 있다. 투자에 상당한 시간을 할애하고 인내심을 가진다면 버핏의 투자에서 많은 교훈을 자신의 투자방식을 개선하는데 적용할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읽고 쓴 서평입니다. 좋은 책을 출판하고 이런 기회를 준 출판사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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