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 방문자와 소통하는 블로그 마케팅 - 기획, 구축, 운영, 관리, 글쓰기 전략, 포스팅 사례분석, 키워드 발굴, 검색 최적화, 분석 리포트
조재형 지음 / 한빛미디어 / 2015년 6월
평점 :
절판


몇주전 나도 블로그를 시작했다.

미릿속에서만 맴돌던 생각들,

그동안 너덜너덜해진 노트 한귀퉁이에 끄적이던 기록들을 

'디지털화'하기 위함이다.

나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라 사람들과 소통하고 공감받으며 뭔가 해답을 찾고 싶었다.


그리고 내가 겪었던 어려움들과 극복과정을 기록함으로써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것이라는 생각도 했다.


아무튼 나도 블로그를 시작했다. 

그러기 위해서 인터넷에서 소위 잘나간다던 파워블로그들을 차례로 방문해봤다.

그냥 관심없이 지나쳐 갔던 블로그의 틀과 기타 여러가지 세심한 노력들이 

하나하나 보이기 시작하면서 부터 본격적으로 공부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블로그에 대한 몇권의 책중 가장 먼저 읽은 책이 이것이다.

"백만 방문자와 소통하는 블로그 마케팅"

언제부터인가 블로그가 마케팅의 대표적인 수단으로 사용되기 시작했고,

이를 통해 소득을 창출하는 사람들까지 생겨나기 시작했다.

소위 바이럴마케팅 이란 이름으로 파워블로거들이 생겨난 것이다.


저자는 2009년부터 블로그 활동을 시작했다고 하니 올해로 6년차 블로거다.

그런 그는 지금은 다음뷰, 티스토리 등에서 베스트 블로거로 활동중이며, 

각종 기업에서 소셜마케팅 기획자로도 활약하였다.

즉 바이럴마케팅과 파워블로거로서 입지를 확실히 하고 있는 사람인 것이다.

저서도 이 책 이외에도 2권이나 더 있다고 하니 

그동안의 치열했던 노력을 알만하다.


책의 첫머리에서 부터 

"블로그를 알면 마케팅이 보인다."라고 하며

마케팅과 소셜미디어, 그중에서도 블로그의 위상에 대해 기록하였다.


우선 마케팅의 핵심은 고객이다.

그런 고객들과 더욱 밀접하고 다양한 접촉을 시도하려는 소셜미디어이고,

블로그는 스토리를 생산하고 공유하여

고객들과 접촉하는데 이상적인 플랫폼이라는 것이다.


이후 좋은 블로그를 만들기 위한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마케팅 목표 달성을 위해, 블로그의 기획부터 구축, 관리까지 

체계적으로 뼈대를 세우고 출발해야 한다고 한다.


1. 블로그를 읽을 대상을 정하고,

2. 콘텐츠를 어떻게 제작하고 수급할지 결정한다.

3. 이렇게 마련한 블로그를 어떻게 노출시킬지 고민한다.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블로그의 알맹이, 즉 콘텐츠이다.

그래서 효과적인 블로그 글쓰기 10단계에 대해 설명한다.

내 생각에는 이 중에서 7단계와 8단계가 가장 중요하다고 느꼈다.


7단계는 "문장은 짧고 간결하게 써라."이다.


글쓰기에 대한 책에서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부분이 바로 간결하게 글쓰기다.

스티븐킹의 "유혹하는 글쓰기"에서도

글쓰기의 "연장통"에 반드시 들어가야 하는것이 바로 "간결하게 글쓰기"였다.

더군다나 웹상에서 사람들은 많은 글보다는 

짧은 단문에 더 익숙해져 있다. 

그래서 간결하게 글쓰기는 독자의 호흡을 편안하게 해 준다.


8단계는 "제목이 내 글의 돌출도를 결정한다."이다.


이 14,000원 짜리 책 한권에서 건질것은 사실 이 8단계에 대한 

"블로그 제목만들기"가 전부라고 생각된다.

돈이 좀 아까운가?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내 블로그를 보려니 

형편없은 제목들이 눈에 거슬리기 시작했다. 

이점에서는 칭찬할만 하다.


이 책에서의 예를들면 이런것이다.


"고깃집에서 상추를 활용하는 방법" 

VS 

"고깃집에 가면 상추한장을 꼭 남겨야 하는 이유"


위와 아래의 제목중 어떤것이 더 나은가?

분명 우리는 아래의 제목에 더 많은 클릭을 하고 있지 않는가?


책의 뒷부분 부터는 여기까지의 내용에 대하여,

실제 블로그를 분석하는 글로 가득 채웠다.

이 부분이 솔직히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다.

사실 이 책은,

"좋은 블로그를 위한 제목 선정하기"


제목짓기에 대해 배웠으니...

"방문자수 10배로 올릴수 있는 환상적인 글제목 선정방법"


이 정도의 블로그 포스트 한편정도 밖에 안되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다만 이런 내용에 살을 붙여서 한권의 책으로 편집할 수 있는 

저자와 출판사의 능력에 감탄하면서,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어 준데에 위안을 삼고 있다.


블로그를 시작하려는 사람이라면 읽어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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