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니아 연대기
C. S. 루이스 지음, 폴린 베인즈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시공주니어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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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스스로가 항상 생각했던 것처럼 자신이 그렇게 좋은 사람이었던가 하는 의문이 비로소. 고개를 들었다.

남들한테서 사앙을 받는다는 그리고 남들을 사랑하는 기쁨이 유스터스를 절망에서 구해주었다.

새벽출정호의 항해 중

유스터스는 자신이 인간 세계에서 떨어져 나온 괴물이라는 사실을 생각하자마자 무서운 고독에 휩싸였고, 다른 사람들이 결코 악마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다. 그리고 스스로가 항상 생각했 던 것처럼 자신이 그렇게 좋은 사람이었던가 하는 의문이 비로소 고개를 들었다.

남들한테서 사랑을 받는다는 (유스터스에게는 꽤 새로운) 기쁨, 그리고 그보다 남들을 사랑하는 기쁨이 유스터스를 절망에서 구해 주었다. 용으로 지내는 것은 여간우울한 일이 아니었다. 유스터스는 산 속 호수 위를 날면서 자신의 모습을 비추어볼 때마다 진저리를 쳤다. 거대한 박쥐 모양의 날개, 톱날처럼 삐죽삐죽 튀어나온등줄기, 무시무시하게 구부러진 발톱이 증오스러웠다. 유스터스는 혼자 있기가 두 려우면서도 다른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는 것 또한 창피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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