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번의 여행에서 찾은 수상한 유럽 - 가이드북에 없는 유럽의 작은 마을 탐방기
톰 체셔 지음, 유지현 옮김 / 이덴슬리벨 / 2012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천번의 여행에서 찾은 수상한 유럽 여행

 

이주일 안에 혹은 한 달내 유럽 전체를 돌아보리라는 야심을 품고 유레일 패스를 끊고
발도장 찍기 식 여행을 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따분한 책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각나라를 지날 때마다 자판기 커피맛을 비교해보고
숨어있는 골목골목, 작은 마을들을 찾아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은 정말 모험이 가득한 여행안내서가 된다.
일단 한 권의 소설을 읽은 느낌이었다
지루하지 않은 생생한 묘사들, 무엇보다도 현지인들과의 만남, 역사적 배경,
정치적 사회적 문제들과 유럽통합이라는 화두까지,
이 책은 자칫 지루할 수도 있는 이야기들을 아주 쉽게 전달한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유럽 통합의 문제에 대해 유럽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유럽이 어떻게 변화해가는지 내가 어떻게 알 수 있었겠는가.
영국인들의 불가리아 부동산 투자, 총각 파티를 위해 이지젯이나 라이온에어 같은
저가 비행기를 타고 다른 나라로 여행가는일, 주차 조차 인터넷으로 하는 에스토니아의 재발견,
우리나라로 치면 젊은사람들이 농사를 등지고 서울로 상경했던 것처럼
가난한 유럽의 여러나라에서 일자리를 찾아 영국으로 이동하는 일들.
그리고 이를 통해 다시 생각해봄직한 유럽 통합 이야기.
정말 이 책을 읽다보면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넘쳐난다.
발음하기조차 힘든 알려지지 않은 여러도시들에 다녀온듯한 착각에 빠지기도 한다.
작가와 함께 불쾌해지고 작가와 함께 즐거워진다.
만약 당신에게 여행에 대한 로망과 환상이 있다면 이 책을 한번쯤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당신이 언제든 첫발을 내딛을 때, 이 책은 당신의 여행을 더욱 풍요롭게 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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