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하나님의 가능성이고 싶다 2 나는 하나님의 가능성이고 싶다 2
조현영 지음 / 두란노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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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하나님의 가능성이고 싶다. 하나님과 그의 나라를 소망하는 이들에게 이 얼마나 아름다운 말인지요.

책을 읽어가면서 하나님의 뜻에 철저하게 순종하는 이 책의 저자 조현영이란 사람과 그의 인생을 봅니다. 책 초반을 읽을 때만 해도 무슨 신앙 교리문답을 보는 듯 했습니다. 이 사람은 뭐가 이렇게 딱딱 맞아 떨어지나 의심도 들었습니다.

그래도 계속 읽어내려갔습니다. 다른 사람을 쉽게 판단하고 정죄하는 제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이 저자의 인생을 붙들고 훈련시키는 모습을 보면서, 그동안 제 삶에 회개가 얼마나 부족했는지 새삼 깨닫고, 회개 목록을 적기 시작했습니다.

네, 저자는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가능성이 되고 싶다면 자신 안에서 회개의 역사가 일어나야 한다고 말합니다.

소위 잘나가던 저자가 책을 절판시키고, 회개를 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책을 읽는 내내 저도 회개를 합니다. 그러나 쉽지 않습니다. 그만큼 제 영혼이 팍팍해져 있는것 같아 두렵기도 합니다. 그리고 기도합니다. 회개의 영이 제게 임하기를.

성령님의 조명하심으로 부흥은 언제나 회개로부터 시작됐다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평양 대부흥 성회의 회개로 이 땅에 부흥이 일어났고, 스스로 타락한 삶을 살았다고 말한 아우구스티누스를 성 아우구스티누로 만든 참회는 또 어떠한가요.

그러고보니 우리가 회개할 때 하나님이 일하시고 역사하신다는 중요한 사실을, 회개야말로 세상 사람들과 우리 기독교인들을 구별시켜주는 가장 큰 축복임을 까맣게 잊고 있었습니다.


「다윗이 마지막까지 하나님의 마음에 합당했던 이유는 죄를 짓지 않는 완벽함에 있던 것이 아니라, 자신의 죄를 겸허히 인정하고 하나님께 회개하는 신앙의 순결함에 있었다. 」


신앙의 순결함을 다시 한번 깨닫고 회개합니다. 회개하고 돌아오는 자식이야말로 주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일이란 것을 기억합니다.

그리고 교만하게 저자를 판단했던 책 초반의 제가 이제 책장을 덮으며 저자를 부러워합니다.

책을 읽는 동안 제 부족함을 다시 한번 깊이 깨닫고 회개하는 참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회개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그리고 이제 하나님이 일하실 때 저 또한 일꾼으로 사용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저 또한 하나님의 가능성이 되고 싶다고, 도약하고 싶다고 감히 고백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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