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왕녀 1
유키히로 우타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3년 12월
평점 :
절판


 

1

 

모두가 알고 있으리라 생각하는 [왕자와 거지] 이야기에서 차용한 책, 소년 왕녀.

표지가 참 예쁜게 인상적입니다.

  

 

내용소개     

 

 

이 책의 독특한 설정은 바로 남자와 여자의 지위를 반전한 것인데요.

실제 역사적으론 여자가 약자이며 사회를 지배하고 우위에 선 것이 남자지만

이 책에서는 여자가 압도적으로 사회적 권력과 지위를 갖고

남자는 수집품 내지 길거리에서 납치당해 노예가 되어도 할 말 없는 약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주인공 알베르는 천애 고아에다가 남자아이인지라 

노예 상인에게 잡혀서 곤욕을 치르는 와중에 홀연히 나타난 남자에게 팔려가게 됩니다.

 

 

 

 

그렇게 끌려가 눈을 뜬 곳은 왕궁.

사실은 모리안 왕국의 왕녀인 알렉시아 류미엘이

집사인 기를 시켜 자신과 닮은 알베르를 데려오게 한 것이었습니다.

 

정말 붕어빵처럼 닮은 두 사람.

과연 두 사람의 관계는 어떻게 되는 걸까요?

 

 

 

집에 돌아가고 싶어하는 알베르에게 알렉시아는 충격적인 말을 합니다.

 

"이제부터 넌 나 대신 왕녀가 되는 거야!"

 

이로써 표지 문구의 '로코코풍 왕녀와 거지' 이야기가 서막을 올립니다.

유키히로 우타코 작가가 그려내는 왕녀와 거지 이야기의 끝은 어떨까요.

 

 

다음번 여왕이 될 수 있는 유일한 왕녀.

그러나 왕녀라는 자리가 마냥 편하고 좋은 자리는 아니었습니다.

어릴 적 여왕의 차가운 말 한마디는 알렉시아의 가슴에 콕 박혀 응어리져 있었죠.

 

아무리 여자의 지위고 높다고 해도 역시 그 한계는 있네요.

아이를 낳을 수 없는 몸이면 다른 사람에게 밀릴 수밖에 없는 여자의 비애..

 

 

 

처음 봤을 때 알렉시아가 철없는 줄로만 알았는데

알고 보니 속 깊고 좋은 여왕이 될 법한 왕녀였지요.

과연 그녀의 바랍대로 그녀는 모리안 왕국을 잘 다스릴 수 있을까요?

 

그리고 왕녀 대역 중인 알베르의 운명은??

 

 

총평

 

소재는 독특했고 그림체도 귀엽고 예뻤지만

개인적으로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이 컸던 책이었습니다.

 

순전히 개인적인 감상임을 밝혀둡니다.

 

우선 등장인물의 과장된 행동입니다.

(제가 느끼기엔) 등장인물의 과장되거나 엉뚱한 행동 때문에

이런 성격이었나 싶고 몰입이 안 되더군요.

 

그리고 위의 이유와 연관되어 뭔가 진지한 듯 유치한 느낌입니다.

다루는 내용 자체는 진지한데 억지로 웃기려고 하는 느낌?

안 그럴법한 캐릭터가 갑자기 덤벙대서 개그 컷 만들고...

작가님의 과도한 개그 욕심이 아닐까 조심스레 생각해 봅니다.

 

물론 만화 중간에 개그가 간간이 들어가는 것을 매우 좋아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이 만화는 개그를 억지로 집어넣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다시 한 번 밝히듯이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등장인물의 정신없는 행동들만 빼면

설정 자체와 스토리 라인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이 이야기의 결말도 궁금하고요.

 

여장물 좋아하시는 분,

가벼운 이야기 좋아하시는 분,

(스토리 자체가 가볍다 긴 보단 캐릭터들의 행동이 가볍다고 할까요.)

귀여운 그림체 좋아하시는 분,

중세시대 분위기 좋아하시는 분께

 

이 책을 추천해 드립니다.

 

 

제 별점은 5점 만점에서 3점입니다.

 

 

 

 

이상으로 대원만화통신사 소원이었습니다.

 

대원씨아이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리뷰를 작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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