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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시 Juicy
사이토 린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Juicy
책이름 : Juicy쥬시 글,그림 : 사이토 린 장르 : 순정,드라마 정가 : 6000원 (단권)
너무너무 읽고 싶었던 사이토 린 작가님의 Juicy를 받고서 너무 기뻤답니다.
표지가 뭔가 퓨어하고 청초한 느낌이 들죠?
Juicy쥬시 외에 정발된 사이토 린 작가님의 저서로는 텀블링 헤븐, 비행기 구름, 스파이시 파파가 있는데요.
다 타사 작품에다가 꽤 오래됐더라고요.
책 소개
올 봄에 미대 3학년이 된 스무 살 토코.
그런데 학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때 만난 시마가 토코를 쫓아 같은 학교에 입학한다.
하지만 토코에게는 3년이 지나도 잊을 수 없는 괴로운 연애의 기억이 있는데….
(텍스트 출처 - 네이버 첵)
미즈구치 토코는 고등학교 때 사귀고 헤어진 지 2, 3년 정도 된 남자친구 후키와 함께했던 추억의 잔재에 힘들어합니다.
게다가 그녀가 다니고 있는 미대도 사실 후키를 따라 쫓아왔다고 생각하며
후키에 비하면 재능도 없고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하는지도 모르겠는
어정쩡한 자신의 모습에 더욱 고민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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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하지 않은 건 싫어.
어정쩡하게 있다간 점점 다른 사람들에게 뒤처질 것만 같다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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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즈구치 토코의 말 中
그러던 와중 토코가 아르바이트를 한 미술학원의 학생이었던 시마가 토코가 다니는 대학교로 입학하게 됩니다.
시마는 학원에서도 장난을 잘 치고 토코를 친근하게 이름으로 부르는 둥 가벼워 보이는 언행을 지닌 학생이었습니다.
자신을 좋아한다며 다가오는 시마가 부담스러워 뻣뻣하게 굴지만 토코는 자신도 모르게 조금씩 시마에게 마음을 열게 되고
친구에게서도 그녀가 조금 부드러워졌다는 말을 듣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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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지로 잊으려고 하지 말고 그냥 그대로 둔 채 즐거운 경험했다고 생각해요. 그걸 거름 삼아 앞으로 나아가면 되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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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마의 말 中
하지만 실패했던 과거 연애의 상처는 여전히 그녀를 소극적으로 만듭니다.
앞으로 한 발짝 나가기가 두려운 토코는 결국 시마와의 관계를 포기하려 하는데요.
게다가 이 와중에 과거의 연인이었던 후키가 등장~?!
으아닛!? 이 커플(아직 사귀지도 않았지만) 결국을 깨어지는 걸까요~?!
그 결말은 단행본에서 확인하세요~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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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움직이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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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개인적으로 인상 깊은 캐릭터가 하나 있는데요.
토코의 옆집으로 이사를 온 하세가와 카나입니다.
토코와 같은 학교의 조각과에 재수해서 갓 입학한 신입생으로
룸살롱에서 알바를 하며 생각 없고 가벼워 보이지만
사실 룸살롱도 학비를 벌기 위해 다니는 것이고
조각에 열정이 넘쳐나는 소녀(?)입니다.
시마 외에도 토코를 변화시키는 데 일조하는 소녀입니다.
솔직히 룸살롱을 다닌다는 점에서 좋게 바라볼 수만은 없었지만
강단 있고 엉뚱한 매력이 있어서 나쁘게 볼 수 없는 캐릭터였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또 다른 정체는…….
그건 단행본에서 확인하세요~^0^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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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랑 비교할 필요 없잖아. (중략) 토코는 그냥 토코야. (중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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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icy는 로맨스가 가미된 일종의 성장만화라고 느꼈습니다.
신체적이 아닌 정신적으로 말이죠.
토코의 심리묘사에 치중한 전개로
점점 생각이 바뀌고 조금씩 변해가는 토코의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토코는 과거의 아픈 사랑에 얽매여 그다음 사랑을 시작하지 못합니다.
또한, 둘이서 함께 오기로 했지만 결국엔 혼자 오게 된 미대에 있는 의미를 찾지 못하며
열정적인 다른 사람들의 모습과 뭘 해도 더디고 어정쩡한 자신의 모습을 비교하며
고민을 하고 괴로워합니다.
그렇게 제자리걸음만 하며 정체된 토코에게 시마와 카나가 다가가고
옛 상처였던 후키를 다시 만남으로써
조금씩 생각이 바뀐 토코는 용기를 내고 한 발자국 앞으로 나가는 것이지요.
Juicy는 제 또래의 이야기라 그런지 공감을 꽤 많이 하며 읽을 수 있었습니다.
주요인물들의 대사들도 꽤 인상 깊고 오랫동안 곱씹고 생각해볼 가치도 있었고요.
반대로 공감이 안가는 부분도 있었는데요.
룸살롱에 대한 묘사입니다.
토코가 카나를 따라 룸살롱을 간 일이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룸살롱을 조금… 미화시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작가님의 의도는 알겠지만 저는 공감할 수가 없었습니다.ㅠㅠㅎㅎ
그런고로
제 별점은 5점 만점에서 4점!
이상으로 대원 만화 통신사 소원이었습니다.: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