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 아이 1
YU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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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아이1
 
 
 
내가 사랑하게 된 사람은… 늑대인간이었습니다.
평범한 여대생 '하나'는 강의실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그'에게 반하게 되고, 곧 사랑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그'는 평범한 사람이 아닌 늑대인간이었다. 
 
 늑대인간과의 동화 같은 사랑 후에 남은 것은 두 아이뿐….
 눈 내리는 날에 태어난 누이 '유키', 비 내리는 날 태어난 동생 '아메'.
 두 아이에게는 커다란 비밀이 있는데…
 바로 흥분하면 귀가 쫑긋! 꼬리가 쏘옥~ 나오는 늑대아이라는 것!
 남들과 조금 다른 육아, 남들과 살짝 다른 고민!
 신비로운 운명을 살아가는 남매와
 특별한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텍스트 출처 - 네이버 영화)
 
 
 
 
애니메이션으로 개봉했던 늑대아이 코믹스판입니다.
애니로 개봉했을 때부터 보고싶었는데 애니는 보지 못하고 먼저 이렇게 만화로 접하게 되네요.
띠지의 안내와 같이 소설판도 나온 늑대아이입니다!
 
그림체는 만화가 더 아기자기하니 귀여운 맛이있네요.
 
 
 
 
늑대아이 만화책이 특이했던 점 중 하나는 표지입니다!
표지재질이 꼭 페브릭같은 느낌을 줍니다. 
개인적으로 만지는 느낌이 좋아요 :D
비록 보관은 더 힘들지만요.ㅎㅎㅎㅎ
뭐라도 묻으면 지우기가 힘들 것 같습니다.
 
 
 
 
   
 
 
 줄거리
 
여대생 하나가 만난 남자는 늑대인간의 후손.
 
동화 같은 사랑을 나눈 두 사람 사이에서
유키와 아메라는 늑대아이 남매가 태어나지만.
 
급작스레 찾아온 남자의 죽음과 혼자 도시에서
늑대아이들을 키울 여력이 되지 않는 하나는
결국 도시를 떠나 시골로 이사를 결정한다.
 
 
 
 
 
 
 
 
처음 몆 장은 이렇게 예쁜 컬러가 나옵니다.
아이들이 너무 귀엽죠?
중간중간 유키의 나레이션이 계속됩니다. 
 
 
 
 
 
책 제목도 그렇고 이미 애니를 보신분은 아시겠지만 늑대아이는 바로 유키와 아메입니다.
아버지가 늑대인간이고 어머니가 인간입니다.
늑대인간이라는 건 공포 소재로 많이 나오는데요.
이런 소재로 이렇게 아기자기하고 귀엽게 이야기를 엮으시다니 원작자 호소다작가님께 박수를 드립니다. ㅎ
귀엽고 깜찍하게 느끼는 건 YU작가님의 그림체도 한몫 합니다.
 
 
 
 
 
책 전반에서 유키와 아메의 성격 차이가 확연하게 드러납니다.
이 컷만 봐도 유키는 활달하고 호기심도 많지만 유키는 얌전하고 겁이 많습니다.
보통은 남자아이가 활달하고 여자아이가 얌전한 성격을 상상하게 되는데 말이죠.
그런 점에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유키가 좋아서 캥캥거리는 모습이 너무 귀엽고 멍멍이를 떠올렸다는 건 안비밀.
(명색의 늑대인데..쿨럭.)
깜찍 발랄한 유키의 모습이 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ㅎㅎㅎ (사실 사고뭉치예요.)
 
 
 
 
 
 
 
개인적으로 아메한테는 미안하지만 재밌었던 장면입니다.
 유키에게 실컷 괴롭힘(?)을 당한 고양이가 분노에 차서(?) 아메에게 복수(?)를 합니다.
그러니까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눈 흘기는 격이지요.ㅋㅋㅋㅋ
 
겁 많은 아메는 고양이가 달겨들어도 저항 한번 못하고 그대로 당하고
그런 아메에게 유키는 일침을 합니다.
 
그렇게 약해서 어떻게 살래?
 
이 말에 왜 제가 뜨끔 한건지.ㅎㅎㅎ
 저도 나약한 인간인지라. 도둑이 제 발 저린다고.ㅎㅎㅎ
 
또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 말은 이 장면 뒤로 이어지는
아메의 "늑대는 왜 만날 나쁜놈이야?" 라는 물음에
 
하나가
다들 늑대를 미워하더라도 엄마만은 늑대 편이란다.
 
라고 말을 하는데 가슴이 찡하고 먹먹했습니다.
 
 
 
 
***
 
 
 
 
애니를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앞으로 늑대아이들의 성장 이야기가 펼쳐지겠지요?
아이들이 자라면서 늑대로 살 것인지 사람으로 살 것인지 결정을 내릴것입니다.
그 동안 자애로운 어머니의 보살핌을 받으면서 말이죠.
 
어머니인 하나가 아직 어린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게다가 남편도 없이
홀로 아이들을 키우는 모습에 모성애의 위대함을 진하게 느꼈습니다.
보통 아이도 아닌 걸핏하면 늑대로 변해버리는 말썽꾸러기들을 돌보기란 쉬운 일이 아닐 터인데
항상 따뜻한 시선으로 아이들을 바라보는 하나는 훌륭한 어머니상을 받아야 할 듯싶습니다. ㅋㅋㅋ 
 
개인적으로 어머니인 하나와 아버지인…남자(이름이 나오질 않았어요ㅠㅠ)의 로맨스의 비중이 짧아서 아쉬웠습니다.
뭐 이 책의 주제가 아이들의 성장과 어머니의 사랑이기 때문에 어쩔수 없겠지만요.
 
주제가 주제다 보니 큰 사건이 일어나지 않기에 사건 위주의 이야기를 좋아하시는 분께는 조금 지루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애틋한 모정과 귀여운 아이들이 조금씩 성장해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호흡이 빠른 편이어서 단숨에 읽어 내릴 수 있더라고요.
하지만 아이들의 아버지가 죽었을 때와 같은 부분은 하나의 표정과 행동을 천천히 감상하면서 읽으니
소중한 사람을 잃은 하나의 감정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고 더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제 별점은 5점 만점에서 4점!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아기자기하고 동화같은 그림체와 분위기를 좋아하시는 분.
잔잔하고 감동이 있는 이야기를 좋아하시는 분.
 성장 이야기를 좋아하시는 분.
 
 
 
 
 
 
 
이상으로, 만화통신사 소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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