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자기만의 모험 - 청춘의 산티아고 순례 에세이
이우 지음 / 몽상가들 / 2019년 10월
평점 :
책 제목을 보면 버지니아 울프의 <자기만의 방>이 딱 생각납니다표.
지도 비슷한 색깔로 일부러 만든 것 같더군요 ㅎㅎ
'산티아고 순례'이라고 하니 머릿속엔 <연금술사>가 제일 먼저 떠오르구요.
과연 그 힘들다는 순례길을 걸으며 작가는 무엇을 찾았을지 궁금해하며
책장을 넘기게 됩니다.
신발, 베드버그, 내리쬐는 태양, 부상 등 현실적인 문제들을 이겨내는 과정과
길에서 만난 여러 인연들, 그렇게 만든 친구들을 만나는 재미가 있어요.
특히 제롬 ㅜㅜ 제가 알지도 못하는 제롬한테 꽂혔는데요
"순례길에서 너처럼 자기만의 색깔을 가진 사람을 보지 못했어"
라고 말할 때 실제로 영어로 뭐라말했는지 너무 궁금하네요 흑흑 ㅠ
제가 나중에 소설 쓰면 등장인물 중 한명으로 쓸꺼에요 ㅠㅠ
특히 베드버그 얘기는 오..... 제가 유럽 교환학생 때 제일 무서워했던거라...
잘 넘기신 걸 보니 대단하더군요... 그 외에도 여정을 끝마치기 위한 노력들,
어쨌든 이 책을 한 줄 요약하자면 소설을 쓰기 위한 한 작가의 순례길 모험입니다.
<레지스탕스> 책 마케팅을 위해 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ㄷㄷ
오고 가며 가볍게 읽기 좋은 책이에요 ~~
p.s. 이우님 작가 데뷔 축하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