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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고 쓸모없기를 문학동네 시인선 84
김민정 지음 / 문학동네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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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순간이 각인되어 특별한 순간으로 떠오르게 하는 시들. 시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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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고 쓸모없기를 문학동네 시인선 84
김민정 지음 / 문학동네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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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읽을 땐 조용한 곳에서,
그래야 수다스럽고 아주 작은 이 사람들의 목소리를 아주 잘 들을 수 있다.

 

그러나 이 시집, <아름답고 쓸모없기를>의 김민정시인의 목소리는 시끄러운 곳에서도 폭발적인 집중력을 갖게 한다. 타올랐다가 푸슈슈, 하고 꺼져버리는 어느 한 때를 이렇게 솔직하고 직접적으로 볼 수 있게 하는 시들은 정말로 처음.

 

이전의 시집들에서 머리의 둔한 부분을 찔러주는 자극이 있었다면 이번엔 머릿속에 파도가 치며 모래가 밀려가는 그런 느낌이 든다.

 

나이드는 것, 시간이 가는 것을 똑바로 쳐다보고 기록할 줄 아는 능력이라니.

 

심지어 그녀가 겪은 것보다 더욱 생생하게 어떤 순간순간들을 영화처럼 틀어주는 시들이 가득하다.

 

시어를 이렇게 쓸 수도 있구나. 이 정말 평범한 순간조차 이 특별한 시가 될 수 있구나.

 

그런 특별한 느낌이 들도록, 이 시집이 시 읽는 시간을 만들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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