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 오브 마인드 - 빵굽는 아내와 CEO남편의 전원카페
김종헌. 이형숙 지음 / 동아일보사 / 2004년 8월
평점 :
품절


먼저 이 책을 읽기전 나는 뭔가 시골에 대한 막연한 동경을 가지고 있었다.

나 뿐만이 아니라 많은 이들이 그러하리라..

전원카페라.....

그 단어자체만 가지고도 근사하지 않은가?
무언가 막연한 기대감을 가지고 이 책을 샀다.

우선 저자는 국내 유수의 내의업체 사장을 지낸분으로서 지위와 명예가 따라주는 분이었다.
그런분이 전원카페의 운영자로서 글을 썼다는 기대감은...그분의 사상과 개인적 인품, 그리고 그 큰 사업체를 이끌었던 경륜등 배울게 많아 보였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이책은 강원도 홍천에서 지은이 부부의 노년을 위한 투자로 전원카페를 시작했다는 이야기와 이 북카페를 위하여 상당히 오랜시간 준비했다는 것 등 왠지 내 기대와는 거리가 좀 먼 자신들의 과거 이야기를 회상하는 줄거리 전개가 대부분이다.

물론 글을 쓰는것도, 책을 사는것도 개인의 자율적 의지에 따른다...

다만....
너무나 개인적인 두부부의 회고록인것 같은 인상이 강한건 어찌 할 수 없었다..

좋은 종이에 중간중간 강원도의 비경과 정겨움이 묻어나는 사진들은 그나마 위안이 되었다. 

맨 마지막의 부인 되시는 분이 남기신 것으로 여겨지는 몇가지 음식 소개가 없었다면...
개인적으로는 못내 아쉬울뻔 했다..
자신들이 하고 싶은 일에 대한 오랜시간동안의 투자와 헌신...그리고 어찌 되었건 국내 유수의 출판사를 통하여 자신들의 기록을 대중에게 남겼다는 시도와 용기는 본받을 일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다고 누구나 모든일을 다하는 건 아니다...
나도 이들처럼...내가 하고싶은 일들을 이룰 수 있는 복 받은 인생이 되고 싶다...

"지금보다 더 열심히 살아야 겠다.. " 책을 덮으면서 가슴속에서 내 뱉은 한마디다..


일산 북카페 "여리고 입성" -
책과 인터넷, 그리고 다양한 공연..3000원이면 ok

cafe.naver.com/yeorigo       pabrizi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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