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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는 있어도 위아래는 없다
박노자 지음 / 한겨레출판 / 2002년 6월
평점 :
절판
우리에게는 그야말로 천국같은 나라, 노르웨이의 '이상향적'인 모습, 그리고 그 이면의 그림자...... 이 모든 것이 이 책에 있다. 진정한 좌파란 과연 무엇인지, 그리고 그 진정한 좌파가 되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비록 그림자가 깔려 있는 것은 마찬가지지만, 우리에 비해 확실히 작은, 그리고 사그라들고 있는 그들의 그림자를 보면서, 우리는 이 나라를 바꾸어야 할 의무를 느끼기 시작할 것이다.
박노자 교수가 비록 내 이상향에 완전히 부응하지는 못하지만(가장 불만인 것은, 군에 대한 그의 필요 이상의 혐오감일 것이다. 군사매니아로서, 과연 박 교수가 우리를 '살인자를 동경하는 집단'으로 여길까 우려된다.), 그렇다고 해서 그가 내세우는 사회가 틀린 것은 결코 아니다. '당신들의 대한민국'과 함께 이 나라의 미래를 조명해 주는 역시 '돈이 아깝지 않은' 책이다. 서기 2002년 12월 25일 수요일 Grand Admiral Karl Doenit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