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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1 - 바다의 진혼곡
김경진, 진병관 지음 / 들녘 / 2002년 10월
평점 :
품절
처음부터 밝히는데, 대장(★★★★)도 많이 준 거다(원래 소장으로 끝내려고 했다.). 소설 '동해'의 팀, 특히 김경진의 '격류'에 이어 나온 기대작이어서 더더욱 실망이 컸다.
솔직히, 김경진은 그런대로 (특히 일본에 대한)민족주의에 대해 중립적인 편이어서 내가 데프콘을 어느 정도 읽을 수 있었지만, 이번 '남해'에서는 그나마 일본 호위함 공고의 함장 정도만이 그런 인물로 나올 뿐이고, 나머지는 한마디로... '쪽바리 쥑일놈'이다.
물론, 내가 일본 애니메이션을 즐겨보고, 매니아들이 다수인 일본에 대해 친근감을 갖고 있는 것도 영향이 있다 할 수 있지만, 아무래도 일본, 베트남, 북한 등 (한 때) 적이었던, 그리고 지금도 적일지 모를 이웃 나라들에 대해 우호적, 화해를 바라는 입장인 만큼 세모눈 뜨고 볼 수밖에 없던 작품이다. 다만, 이 소설 역시 우리가 그토록 필요로 하는, 강한 해군을 묘사하고 있다는 점만은 크게 쳐 주고 싶다. 비록, 동해만큼은 아니지....... 아무튼, 두 콤비의 다음 작을 기대해 본다.서기 2003년 01월 25일 토요일 Grand Admiral Karl Doenit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