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는 내리다
잭 히긴스 / 고려원(고려원미디어) / 199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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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을 발견한 곳은 대전역 옆의 중고서적점이다. 표지에 찍혀 있는 하켄크로이츠가 내 눈을 끌기에 슬쩍 뽑아서 몇 번 살펴보고는, 값이 ₩2,000이라고 해서 그냥 사버렸다. 그냥 샀다지만, 내가 여태까지 이런 소설을 읽어 봤던가? 언제 쓰여졌는지 봤는데, 국내에 번역된 것이 1993년이라고 하는데, 번역된 부분 중 내가 발견한 오류는 기관단총으로 번역해야 할 부분을 경기관총으로 번역한 정도였다(93년에 이 정도였는데...... 요즘 나오는 것이 더 번역이 시원찮은 경우가 많다. 반성하라!). 이런 것 말고도, 엄청난 몰입력을 가진 스토리와, 영국인이든, 도이치인이든, 아일랜드인이건 모두가 인간적으로 나오는 소설, 역시 찾아보기 힘들다. 저기서는 누가 선인지 알 수 있는가?'독수리는 날아오르다.'라는 후속편이 있다고 하는데, 역시 품절된 것이어서 지금도 중고서적을 뒤지고 다닌다. 데블린을 언제 다시 볼 수 있을까?서기 2003년 01월 26일 일요일Grand Admiral Karl Doenit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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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학생으로 산다는 것
정명훈 지음 / 한언출판사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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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제목만 보고 사긴 했지만, 예나 지금이나 그 때의 교육은 달라진 것이 없다(뭐, 1990년대 초반이니까 그리 달라진 것 없는 게 당연할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기대한 만큼의 내용은 들어있지 않다. 끝마무리도 애매하지만, 이 책은 나름대로 그 가치가 있다. 바로, 어제나 오늘이나 똑같다는 자각을 늘 주는 것이다. 물론, 교육 당국자가 이걸 보더라도 무슨 생각을 할 지는 뻔하다. 당연히, 바뀔 만한 것은 없을 것이다. 그것도, 예나 지금이나 같기 때문에....... 나도 지금 피해자다. 겨울 방학이 끝나면 곧장 고등학교 2학년... 공포의 3학년을 코앞에 두는 것이다. 법으로야 금지돼 있는 '보충수업'을 끊임없이 받으며, 정작 사회 나가서 쓸 구석이 별로 보이지 않는 수학을 열심히 해대야 하는 것이다. 여하튼, 이놈의 교육이 언제나 바뀔지 모를 일이다...... 뇌를 그런 식으로 메꿔 가며 지금 교육의 최상층에 노는 인간들이야 뻔할 테지만.......서기 2003년 01월 25일 토요일
Grand Admiral Karl Doenit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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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1 - 바다의 진혼곡
김경진, 진병관 지음 / 들녘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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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밝히는데, 대장(★★★★)도 많이 준 거다(원래 소장으로 끝내려고 했다.). 소설 '동해'의 팀, 특히 김경진의 '격류'에 이어 나온 기대작이어서 더더욱 실망이 컸다.
솔직히, 김경진은 그런대로 (특히 일본에 대한)민족주의에 대해 중립적인 편이어서 내가 데프콘을 어느 정도 읽을 수 있었지만, 이번 '남해'에서는 그나마 일본 호위함 공고의 함장 정도만이 그런 인물로 나올 뿐이고, 나머지는 한마디로... '쪽바리 쥑일놈'이다.
물론, 내가 일본 애니메이션을 즐겨보고, 매니아들이 다수인 일본에 대해 친근감을 갖고 있는 것도 영향이 있다 할 수 있지만, 아무래도 일본, 베트남, 북한 등 (한 때) 적이었던, 그리고 지금도 적일지 모를 이웃 나라들에 대해 우호적, 화해를 바라는 입장인 만큼 세모눈 뜨고 볼 수밖에 없던 작품이다. 다만, 이 소설 역시 우리가 그토록 필요로 하는, 강한 해군을 묘사하고 있다는 점만은 크게 쳐 주고 싶다. 비록, 동해만큼은 아니지....... 아무튼, 두 콤비의 다음 작을 기대해 본다.서기 2003년 01월 25일 토요일 Grand Admiral Karl Doenit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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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cific War 태평양 전사 - 20세기 전쟁사 시리즈 1
디펜스타임스 편집부 엮음 / 디펜스타임스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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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군사정보사의 후신인 (주)디펜스 타임스의 첫 단행본으로, 그간 이 회사의 주간지 평화(이번 호부터 밀리터리로 개칭)와 디펜스 타임스의 뒷장에서 계속 광고를 해대던 책이다. 아쉽게도 구입할 돈이 없어서 샀던 친구에게 빌릴 수밖에 없었는데, 과거의 (주)군사정보 시절의 단행본과 약간 비슷한 느낌이 났다. 생각해 보다가, 러일전쟁의 쓰시마 해전 부분을 본 순간, 이 부분이 과거 (주)군사정보의 해군전력에서 연재했던 부분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여하튼, 이런 것 외에는 과거 군사정보사와 달리 오타가 비교적 적었고, 사진 자료도 꽤 풍부해서 읽어 볼 만한 책이었다. 돈만 있다면 '돈 아깝지 않은' 책이다.서기 2003년 01월 10일 금요일rand Admiral Karl Doenit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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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1
우라사와 나오키 지음, 박연 옮김 / 세주문화 / 199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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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18권까지는 다 못 읽었다. 12권까지 읽었는데,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이 서평을 쓸 만 하다고 생각한다. 말 그대로 '최고'라는 말을 쓸 수 있는 책들 중에 하나인데, 우라사와 나오키의 단독 작은 아니지만, 그의 전작 '20세기 소년'에 비해 진보(?)한 듯한 그림체부터 마음에 들었다. 그 이후부터, 점점 사람을 빨아들이는 진공청소기처럼 눈을 땔 수 없는 스토리, 주무대인 도이칠란트에 대한 현지인 못지않은 정보....... 처음 이 책을 봤던 게 아마 '한겨레 21'에서였을 것이다. 아니, 그 이전에 한 친구가 이 책을 소개한 적이 있다. 그리 많이 읽지는 못했지만, 이 책을 읽기 위해 분투하면서 계속 시간을 찾아다니고 있다.결국, 다 읽지는 못했지만, 여러분들께 추천하기는 해야겠다. 역시 '책값이 아깝지 않은' 책이다.서기 2003년 01월 10일 금요일Grand Admiral Karl Doenit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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