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랑캐가 그립다 - 다언어, 다문화 시대를 사는 삶의 뉴 패러다임
김경일 지음 / 바다출판사 / 2001년 10월
평점 :
품절


오랜만에 보는 김경일 교수의 책이었다. 그간 잠잠하다 싶었더니,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책이 또 나왔던 것이다.중 3의 말기, 고등학교 배정도 끝나고 한창 여유있을 때 이 책을 빌려 보았다(지금 생각해 보니 소장할 걸 하는 후회도 든다.).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와 마찬가지로, 이 나라의 고질병이라 주장하는 '유교문화'에 대한 비판도 여전히 들어가 있지만, 역시 특이한 것은 '오랑캐'가 바로 우리의 뿌리라는 말이 아닐까 싶다.

오랑캐의 정신, 여기서 특별히 설명하기에는 좀 그런 감이 있긴 하지만, 바로 이것이 우리를 살릴 수 있는 길이라 말하고 있다. 일본과 중국에 대한 비교적 젊은 세대들의 생각에 공감하고 있는 그의 사상도 개인적으로 마음에 든다.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를 읽어 본 사람이면 역시 읽어봐야 할 필독서라 생각한다. 비록 읽지 않았다 하더라도, 이 책을 권장한다. 이 책이 주는 사상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다면, 당신은 '책값이 아깝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오히려 버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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