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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 전사 소은하 창비아동문고 312
전수경 지음, 센개 그림 / 창비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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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인공 '소은하'는 학교에서는 엉뚱하고 외로운 '외계인', 외계행성 점령 게임 유니콘피아 속 세계에서는 전설의 '별빛 천사'로 불린다. 현 유니콘피아의 랭킹 9위로 가장 많은 행성을 점령한 플레이어 중 한 명이다. 은하는 학교의 외로움을 유니콘피아 속 세계에 들어와서 달래곤 한다.

  어느 날, 외계인같은 존재인 은하에게 정말 외계인이 되는 것이나 다름없는 신비한 일이 일어나게 되고, 은하는 이 일을 계기로 생각도, 친구관계에 대해서도 한 발짝 성장하게 된다.

 이 책에는 어쩌면 아주 잘 만들어진 sf장르 영화나 소설에서 나올 법한 아이디어가 나온다. 우주인이 되어 행성들을 점령하는 게임 '유니콘피아'나 유니콘피아 속 세계가 현실 세계와 이어진다는 점이 그렇다. 하지만 sf소설이 아닌, sf 동화인 만큼 초등학생에게 흥미롭게 읽힐 만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게다가 주인공이 초등학교 6학년인 만큼 초등학생에게 공감 갈 만한 학교의 일상까지. 이 책은 외계인이 되지 않는 법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다. '외계인'은 아닌 은하의 친구 소령과 기범 역시 반에서 외계인인 은하 같은 처지였다. 책은 엉뚱하고 독특한 외계인 같은 아이에게 당당하고 멋진 어린이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해 주려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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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79
프랑수아즈 사강 지음, 김남주 옮김 / 민음사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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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를 보고 제목에 끌려 단숨에 주문했다. 저 알아들을 수 없는 독특한 제목에 담긴 의미가 무엇인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책을 펼치고는 몽환적인 제목과는 다르게 정신을 몽롱하다 못해 물음표로 가득 채워버리는 내용에 인내를 하며 읽어야 했다. 완독 후 주인공을 전부 이해할 수 있었던 책은 없었지만 이 책 만큼 주인공들이 이해가지 않는 책도 처음이다. 그걸 사랑이라고 할 수 있는가? 미적지근한 폴의 태도에 좌지우지 되던 시몽이 불쌍할 뿐이다.
폴은 그저 자신이 로제를 사랑한다고 전제하고, 그걸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 같다. 지극히 수동적이고 소극적이지만 그런 점이 사랑스럽게 느껴지지는 못했다. 자신 좋을 대로만 하는 로제가 그다지 매력적인 캐릭터도 아니라서 더 그랬는지도 모른다. 수많은 묘사에서 폴과 로제의 사랑은 지극히 기계적이고 의무적으로 보인다. 마지막 폴의 선택을 이해할 수 없었고, 폴이 이전에 그랬던 것 만큼 로제에게 정신적으로든 뭐든 헌신하며 산다면 그건 참 피곤하고 가여운 연애겠다고 생각했다.
책 속의 문장이 참 화려하고 서정적이다. 제목 역시 그렇다. 하지만 제목이 주는 호기심에 끌려 책을 연 사람에게 그만큼의 만족감을 주는지는 모르겠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그런 문장과 제목. 재밌었다고는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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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공주 해적전 소설Q
곽재식 지음 / 창비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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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느껴지듯 고전 소설 읽는 듯한 기분으로 읽었다. 역사를 소재로 한 이야기지만 글이 어렵지 않아서 초등학생 부터도 재밌게 읽을 수 있다. 주인공인 ‘장희‘의 입담은 특히 별주부전의 토끼가 생각나며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사기꾼 장희와 순진한 한수생의 조합이 예상치 못한 웃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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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마법처럼 괜찮아질 거라고
제딧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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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가 그려진 표지에 혹해서 샀는데 너무 만족해요! 번역이 된 거라 그런지 글귀들은 다소 유치하기도 하지만 그것도 어린 친구가 하는 말 같기도 하고 괜찮습니다. 예쁜 그림과 따뜻하고 신비로운 색감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해요. 소장가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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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티는 다섯 살 - 잃어버린 시간 할란 엘리슨 걸작선 1
할란 엘리슨 지음, 신해경.이수현 옮김 / 아작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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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좋은 단편을 읽기 위해 이 책을 다 읽는다는 게 힘들었다. 하지만 [회개하라, 할리퀸! 째깍맨이 말했다.]는 정말 명작. 다른편들은 글쎄. 지금은 2권을 폈는데 개인적으로 할란 글들은 도입부에서 집중하기에 어려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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