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항설백물어 - 항간에 떠도는 백 가지 기묘한 이야기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32
쿄고쿠 나츠히코 지음, 금정 옮김 / 비채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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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이 시리즈의 다음권은 언제 나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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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로아 궁정일기 1 - 정치가의 꿈, Novel Engine
정연 지음, Mintaka.Kim 외 그림 / 데이즈엔터(주)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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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재미있어요ㅠㅠㅠ 다시 출판되어서 정말 다행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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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저녁식사 2 - 소설가와 중화냉면 마지막 저녁식사 2
후시노 미치루 지음, 김지연 옮김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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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이 나왔군요! 후속권들도 쭉쭉 나오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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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리니우스 1
야마자키 마리.토리 미키 지음, 이재화 옮김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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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 옛 시대일수록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고대 로마는 굉장히 흥미로운 시대이죠.

 

 「플리니우스는 고대 로마의 정치가이자 학자인 가이우스 플리니우스 세쿤두스(대 플리니우스)를 주인공으로 한 만화입니다. 사실 고대 로마에 관심이 있긴 하지만 아는 것은 많지 않은 저로서는 처음 듣는 이름이었어요. 그래서 조금 찾아봤더니 무려 지금으로부터 약 2000년 전에 살았던 사람이더군요. 중간 중간에 있는 작가들의 대담에서 플리니우스 자신에 대한 기록이 없다는 부분에 납득했습니다. 작가님들이 얘기했듯 과거의 인물을 대상으로 한 작품을 쓰기에 정말 딱 들어맞는 사람인 것 같아요. 그가 남긴 박물지라는 저서를 통해 고증을 확실히 하면서, 그 자신이 어떤 인물인지는 마음껏 상상할 수 있으니까요.

 

  솔직히 말해서 굉장히마음껏 그리신 것 같은 느낌을 받긴 했습니다. 초반의, 말하자면 프롤로그에서 베수비오 화산이 폭발하는데 여유롭게 목욕하고 식사를 하는 모습에서요. 제가 찾아보기론 베수비오 화산의 분화로 급히 시찰을 갔다가 유독 가스에 질식해 사망했다는데, 뭐랄까…찾아본 정보에선 사람들의 대피를 지휘했을 느낌이지만 만화에서 그렇게 보이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식욕이 대단했다는 플리니우스의 성격상 일보다 화산 관찰이 우선이었을 것 같긴 하네요.

 

  1권은 플리니우스가 에트나 산의 분화 때문에 총독 대행으로 시칠리아에 왔다가 에우클레스를 서기관으로 삼고, 황제 네로의 명에 따라 로마에 가는 여행을 담았습니다. 황제 네로도 작중 주요인물이라고 해서 내용이해를 위해 대충 알지만 찾아봤어요. 중간에 나온 어머니에 대한 악몽이나 아내 포파이아에 관한 이야기를 잘 모르겠더라고요.

 

  네로는 폭군으로 유명하게 알려져 있죠. 그만큼 친숙하기도 하고. 기억은 잘 안 나지만 제가 어릴 적에 읽은 어떤 책에서 역시 그렇게 나왔던 터라 별로 좋아하는 인물은 아니었는데알려진 것보다 나쁘지 않은 군주였더군요. 예술 쪽에 시간과 돈을 쏟아붓긴 했지만 서민을 위한 정책을 꽤 시행해서 서민에겐 인기가 많았다네요. 재위 후반엔 점차 망가지긴 했지만, 애초에 어머니 아그리피나의 욕심에 휘둘리지 않았더라면 그저 소심한 예술가의 인생을 보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사는 승리자에 의해 쓰이는 것이니 더한 오명을 뒤집어쓰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요. 황제 네로를 두 작가님이 어떻게 조명할지 궁금합니다.

 

 「플리니우스같은 책이(그것도 만화책이) 디앤씨에서 나올 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국내에 출판되니 반갑네요. 플리니우스를 그리는 두 작가님 중 한 분이 이탈리아에서 유학하고 지금은 그곳에 살고 계시는 분이라, 고대 로마에 대한 배경과 지식은 의심할 여지가 없을 것 같아요.

 

  카티아의 수수께끼의 괴물, 막바지에 등장할 베수비오 화산의 분화 등 앞으로의 플리니우스와 에우클레스의 여정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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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흰 토끼 블랙 라벨 클럽 29
명윤 지음 / 디앤씨북스(D&CBooks)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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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은 이북으로 읽을 수도 있고 책장에 여유도 없어서 나담만 기다리고 있는 중이었는데, 제 흥미를 자극하는 소설이 나왔어요. 이번 출판으로 처음 알게 된 책이지만 이상한 나라의 흰 토끼는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주인공 소윤은 평범한 대학생이었지만 그녀의 남자친구를 짝사랑한 여자에게 살해당하고, 눈을 뜨니 죽기 전 읽었던 소설 원더랜드의 안에 들어와 있는 걸 깨닫습니다. 끔찍한 실험을 당하고 에이전트로 이용되던 그녀는 탈출해 무법지대인 원더랜드로 도망칩니다. 그리고 마침 시작되려던 코커스 레이스에서 흰 토끼의 자리를 얻어내죠. 소윤은 원작대로 흘러가 끝이 나면 다시 지구로 돌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미한 희망을 품고 고군분투하게 됩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세계가 차용되는 경우는 종종 봐 왔어요. 보통 아기자기한 분위기로 가거나, 기괴함과 잔혹함 쪽으로 가는 두 가지로 나뉘는데 이 소설은 후자더군요. 그래서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림이나 실사로는 잘 못보지만 글로는 어지간히 잔인한 것도 괜찮거든요! 오히려 좋아하는 편이에요. 특히 로맨스 소설은 사랑이 이루어지고 달달한 부분이 길어질 때 좀 질리는 경향이 있는데이런 요소가 있으니 지치지 않네요. 게다가 피를 튀기고 뼈를 아작 내는 주체가 대체로 소윤이다 보니() 약한 주인공이 아니라 더 좋았습니다. 무덤덤하면서 정이 많은 성격도 정말 마음에 들어요.

 

  그리고 특히 마음에 든 인물은 매드해터. 우선 첫 만남 때부터 존댓말에 다 귀찮은 듯한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소윤과 가장 인간적인 이해를 나눈 대상이라고 생각해요. 연애감정적 교류는 아무래도 하트와 많았지만 과거의 상처에 대한 공감이랄까, 가장 밑바닥에 대한 이해는 말이죠. 물론 사랑하는 대상에게 헌신적인 면도 포함해서 소윤과 이어지길 바랐지만조금 아쉽게 되었네요.

 

  읽으면서 힘들었던 것 중 하나가 소윤의 강박이었어요. 원작과 전혀 달라진 이들을 이미 알고 있으면서도 그들이 앨리스를 좋아할 거라고 굳게 믿다니. 이해가 안 되었지만, 본래의 삶으로 돌아갈 수 있지 않을까 했던 모습을 기억하면 그럭저럭 거슬리지 않았습니다. 또 하나는 남자 주연들이 소윤을 사랑하게 된 계기라고 할까요. 특별한 이유는 안 나왔던 것 같아요. 그냥 호기심을 갖고, 그 다음엔 호의를 갖고, 서서히 사랑하게 된 걸까요. , 아무래도 짧지 않은 시간을 함께 보냈으니. 사실 저는 그렇게 사랑에 빠지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만 보통 대부분의 소설은 그러지 않죠. 그 점이 미묘하게 마음에 들면서도 미적지근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700쪽에 달하는 양이지만 빠른 템포로 장면전환이 느리지 않고 여러 흥미로운 설정들이 있어서 즐겁게 읽었어요. 로맨스도 스토리도 놓치고 싶지 않은 분들은 만족스러우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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