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더스트 Nobless Club 2
오승환 지음 / 로크미디어 / 2008년 2월
평점 :
품절


   

 

내 이름은 라훌라


NEW YORK’S DUST(뉴욕 더스트)라는 제목에 외국의 책을 번역한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겠지만 우리나라의 오승환이란 작가가 2000년 12월에 첫장을 시작하여 2002년에 마무리가 되엇지만 우리에게 읽혀지게 된 것은 지난 2008년부터이다. 좀 어렸을적에는 추리 스릴러를 즐겨 읽었던 적이 있었다. 지금은 아이들의 책을 많을 읽게 되면서 줄어 들었지만 편하게 아무 생각없이 책을 읽고 싶을 때에는 책장이 술술 넘어가는 스릴러가 최고란 생각이다. 

풋내기 사회 초년생에서 도끼를 휘두르는 연쇄살인범으로 첩보 조직의 숨겨진 암살자에서 뉴욕 한 귀퉁이의 꽃집 주인에서 도끼를 들고 살인을 저지르다니~ 책을 소개하는 내용을 먼저 읽어보았기에... 왜? 그랬을까 정말 궁금하다는 의문이 들었다. 사랑하는 여인이 무참하게 살해당하고 그 첫사랑의 복수를 위해서 도끼로 사람을 죽이게 되는 새로운 삶의 암살자가 되었다. 평범한 삶을 버리고 잔혹한 용병의 길로 들어가게 되고 다른 누구보다 뛰어난 완벽한 살인마로 거듭난 그의 이름은 ’라훌라’라 불리운다.

어제 오후에 아이들과 보았던 영화가 기억난다. 사랑을 잃은 아픔때문에 엄청난 고통을 겪으면서 거듭 태어난 영화의 주인공처럼 이 책의 주인공 라훌라 역시 과거의 연인 수영을 생각하고 그리워 하며 고통스러웠으란 것을. 제목에서처럼 우리나라에서만 일어난 일이 아니다.미국을 배경으로 쓰여진 것이며 뉴욕과 마약을 뜻한다고도 한다.  한남자의 복수에서 시작된 것이 세계 여러나라의 정치적이고 암흑적인 뒷거래의 이야기와 남과 북의 비밀스런 행동과 세계의 경찰임을 자처하는 미국내에서 벌어지는 첩보 기관들과의 복잡하게 얽히고 설킨 이야기. 

처음엔 중국계 미국인인 평범하고 친절한 꽃집 주인의 존 이엔과 도끼를 든 이진후라는 인물에서 혹시 다른 인물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였다. 각자의 삶이 너무도 달랐고 인물들의 등장은 소설 곳곳에 퍼즐로 숨겨져 있기도 하였다. 자기 자신에게 주어진 인생의 고통에서 벗어나려는 몸부림이 엿보였기에 안타까운 생각이 더 든다. 세계 강대국간의 정치 경제의 주도권으로 인하여 반정부 세력들의 위험이 세계 여러곳에서 테러가 자행되기도 하는데 조이엔이란 이름으로 새로 태어나 사랑하게 된 FBI의 산드라를 지켜주고 싶은 한남자의 고뇌와 갈등을 보여주기도 한다. 주인공의 어떠한 삶이 제일 행복하였을까.

피냄새를 씻기 위해 총 대신 꽃을 선택하였던 남자. 고통스럽고 복잡하였던 과거에서 꽃을 배달하는 삶의 모습으로 변신한 주인공의 모습은 뉴욕이란 화려한 도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과연 꽃으로 그 냄새를 감출수 있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