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학교 - 이정록 시집
이정록 지음 / 열림원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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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들은 괜히 시인이 되는게 아니였어요..그들이 탄생한 그 품안이 이미 시의 밭이었던거죠..이정록시인의 어머니..역시 시인이십니다. 땅의 벌레들, 자라나는 작물들, 그믐달, 애기바위까지도 시의 소재가 아닌게 없습니다. 훌륭한 작가들은 자신의 필력의 바탕은 독서였다고 입을 모아 말합니다. 그렇다면 글도 모르는 시인의 시골어머니는 어떤 공부를 하셨을까요? ㅋ..
그냥 세상을 홑으로 보지 않은게지요. 세상의 이치를 알고,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선한 심성으로, 자연과 벗하며 이야기하고 자연의 입장에서 생활하신 것같습니다. 나이가 들어가니 부쩍 주변의 것들에 관심이 갑니다. 그냥 항상 내곁에 조용히 숨죽이고 있었던 존재들을 인식하게 되며 소중하게 여기게 됩니다. 일독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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