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야행 황금알 시인선 195
김순이 지음 / 황금알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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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후배의 시어머니이기도 하고 오름나그네라는 오름에 관해서는 교과서라할 수있는 책을 저술하신 고 김종철님의 아내이시기도 하다. 현재 73세..그 시절 결혼한다고 신문에 내시고 너무나 러브러브하게 사신 걸로 유명했다 하네요.
이 분의 시를 처음 접해보기에 작가의 수선화같은 여리여리한 모습만 생각하고 시를 읽다 뒤통수 한번 강타당한 느낌입니다.
아주 호탕하고 진취적입니다. 어떤 시는 상당히 거칠기까지 합니다. 작가의 배짱이 느껴지더군요.
제주를 너무 사랑하시는 작가님. 시 한수 한수가 제주를 향한 한없는 사랑으로 이루어져있네요.

그녀의 시엔 고통과 슬픔이 베어있지만, 결코 어둡진 않다.
시선집이란 자신의 시중 특히 좋은 시들만을 엄선해서 모은 시집이다. 물론 새로운 시도 등장하지만요. 제주의 바람과 제주의 바다를 특히나 사랑하고 한순간도 잊지못하는 작가의 심정이 모든 수에 절절히 그려져있습니다. 저에게 시란 너무 어려운 분야라서 잘 읽지않는 편이에요. 백석의 시도 사투리때문인지 지명도에 비해서 저는 그리 와닿지 않았는데, 이 시들은 그 풍경들이 그려지면서, 작가가 그 풍경들을 보고 있는 장면들이 상상되어 가슴이 절절했어요.
이 분의 제주신화라는 책도 읽어보기로 했습니다. 제주야행은 곁에 두고 자주 읽어보고 싶어지는 시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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