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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대로 입을래! ㅣ 나도 이제 초등학생 13
임다은 지음, 홍그림 그림 / 리틀씨앤톡 / 2021년 8월
평점 :
지남매가 유치원에 다닐 때에는,
아침마다 엄마가 정신없이 바빴어요.
아이들을 깨우고, 먹이고, 등원 준비까지!!
전쟁같은 아침을 맞이하곤 했는데요.
저희집 첫째, 율이가 초등학생이 되면서부터는
혼자서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아져서
엄마의 수고를 덜어주고 있어요.
아침에 스스로 일어나서 씻고, 양치질하고,
옷입고, 밥먹는 것까지 알아서 하니까,
확실히 엄마가 편해지더라구요 : )
이제, 우리집 예비초등 7살 어린이,
대박이도 혼자 할 차례가 다가오는것 같아요.
요즘 대박이에게 읽어주면 딱 좋을것 같은,
나도 이제 초등학생 시리즈 ♬
이번주에 지남매와 함께,
리틀씨앤톡 <내 마음대로 입을래!>를 읽어봤어요.

나도 이제 초등학생 시리즈 ⑬
내 마음대로 입을래!
글 임다은 그림 홍그림
리틀씨앤톡

리틀씨앤톡의 나도 이제 초등학생 시리즈는
초등 저학년 교과연계 창작동화에요.
교과서와 연계되어 있는 내용이라서,
저학년 아이들의 생활에도 많은 도움이 되지요.
읽기독립을 막 시작한 초등 저학년에게
적당한 글밥과 귀엽고 예쁜 그림,
학교 생활이나 일상 생활에 관련된 소재로,
아이들이 공감할 수 있다는 게 이 책의 특징이에요.
율이도 나도 이제 초등학생 시리즈를
정말 재미있게 보고 있어요.
읽고 난 후에는 독서록을 쓰기도 하고,
엄마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 보기도 하면서,
독후활동까지 척척 하게 해주는 창작동화랍니다.
요즘은, 저희집 둘째 7살 어린이도
엄마가 읽어주는 나도 이제 초등학생 시리즈를
재미있게 보고 있어요 ♬

예지와 예담이는 쌍둥이에요.
패션모델이 꿈인 예지는 옷 입는 것을 좋아하고,
스스로 할 일을 알아서 하는 아이에요.
하지만, 12분 먼저 태어난 오빠! 예담이는
혼자 할 줄 아는 것도 없고,
하는 행동이나 말도 다 아기 같아요.
예지네 아침 풍경은 정말 정신이 없어요.
출근 준비를 하시는 엄마와 아빠,
등교를 준비하는 예지와 예담이!!
엄마 아빠는 예지와 예담이가 어릴 때부터
'자기 할 일은 자기 스스로!'
라는 말을 하면서 키우셨어요.
그 덕분인지, 예지는 이제 아침에
엄마 아빠의 도움 없이 등교 준비를 마칠 수 있어요.
일어나면 이불을 잘 개는 것은 물론,
혼자서 씻고, 머리도 혼자서 묶어요.
옷도 당연히 혼자 입지요.
전날 미리 다음 날 입을 옷을 골라두기 까지 하는
철저함을 보여주는 예지라니까요.


하지만, 문제는 예담이에요.
예지와 달리, 누가 꼭 깨워야 일어나고,
옷 입는 것 하나도 혼자서 못한다니까요.
윗도리의 앞뒤를 구분하지 못해
옷을 거꾸로 입는 일이 많고,
외투의 지퍼를 잠그지 못해서 걸치기만 하기도 해요.
옷을 뒤집어 입었다고 말해 줘도
귀찮다며 그냥 입고 있기도 하는 예담이!
둘은 쌍둥이지만, 좀 많이 달라요.
엄마, 예담이 방이,, 왜 저래요?!
지남매가 벙찐 표정으로 묻네요 ㅎㅎ
초등학생이면 스스로 정리할 줄 알아야죠?!
그렇지, 예담이가 아직 배워야 할게 많은것 같지?!
일곱살 대박이도, 나도 정리정돈은 잘 할수 있는데,,
하면서 으쓱댑니다 ㅎㅎ

등교하면 예지는 외투를 잘 벗어서
교실 뒤쪽에 있는 자기 번호 고리에 잘 걸어두었어요.
하지만, 예담이는 옷을 입었다 벗었다 하는게 귀찮아서
수업 시간 내내 외투를 입고 있는 거에요.


학교를 마치고 태권도장에 간 예지와 예담이!
태권도 학원에 가면 도복으로 갈아입어야 하는데,
학원에서도 예담이가 문제에요.
초등학생인데 양말도 벗을 줄 모르는 예담이,
세게 잡아당기기만 한다고 벗겨지는게 아니죠.
결국, 예지의 도움으로 예담이는,
양말 벗는 방법을 배우고, 지퍼도 쉽게 올릴 수 있었어요.
옷 한번 제대로 입는게 예담이에게는 참 쉽지 않네요.
양말을 못 벗는다는게 말이 되요?!
엄마, 일곱살인 대박이도 양말은 혼자 잘 벗는걸요?!
그래 그래, 스스로 하다 보면, 할 수 있는 일들이
점점 많아지겠지?!
그럼 예지처럼 혼자서 잘 알아서 하는
멋진 어린이가 될 수 있고 -

어머, 그런데 예지아빠도 양말을 앞에서부터 쭈우욱 -
엄마, 아빠도 양말 벗는 방법 다시 배워야겠어요!!
지남매가 난리가 났습니다 ㅎㅎ


아빠와 예지, 예담이는 걷어온 빨래를 가지고
양말 짝 맞추기 시합을 하기로 해요.
누가 빨리 양말 짝꿍을 찾는지 겨루는 거죠.
비슷한 양말들이 많아서 짝짝이로 신는 예담이는,
혼자서 옷을 제대로 잘 입는게 어렵다고 해요.
하지만, 어려운 일도 연습하면 금방 쉬워지거든요.
예지도 처음부터 잘 했던 것은 아니잖아요!
바지에 주머니가 있는 것을 보고는 앞뒤를 구분하고,
머리를 집어넣는 목둘레가 둥글게 파여 있는지 보면,
옷의 앞뒤를 잘 구분할 수 있어요.
그 밖에도 티셔츠에 그림이 있는지,
단추가 있는지 살펴보면 어려울 게 없죠.
옷에 대해서 엄청난 사실을 깨달은 예담이,
예담이는 이제 옷을 혼자서 잘 입을 수 있을까요?!
옷 정리도 스스로 잘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저희집 남매도 어릴 때부터 빨래 널기,
수건 개기, 등 옷 정리를 함께 해오고 있어요.
수건개는 것은 율이는 이제 너무 쉽다고 하네요.
양말 짝 맞추기도 뭐가 어렵냐고,
혼자 으쓱대는 저희집 초딩입니다 ^^;;


패션모델이 꿈인 예지는 옷에 관심이 많아요.
주말에 놀러온 이모가 사주신 예쁜 옷을 입고 가려고
미리 준비를 해 놓은 예지,
그런데, 이걸 어쩌죠?!
내일은 꽃샘추위가 찾아와 기온이 뚝- 떨어진대요.
새로 산 예쁜 봄옷을 입고 가야 하는데,
엄마가 춥다고 못 입게 할까봐 걱정인 예지에요.

옷은 예쁘게 보이려고만 입는게 아니야.
추위나 더위를 막고 몸을 보호하려고도 입는 거지.
비 올 때 비옷 입고, 수영할 때 수영복 입는 것처럼
옷은 때와 장소를 맞춰서 입어야해.
당연히 계절이랑 날씨에 맞춰서도 입어야 하고!
엄마가 차근차근 예지를 설득했지만,
예지는 엄마 말이 들리지 않았어요.
예쁜 새 옷을 입고 갈 생각에 어젯밤 잠까지 설쳤는걸요.


예지는 기어코 새로 산 봄옷을 입고 집을 나왔어요.
엄마 말씀을 듣지 않고 고집을 부린 예지는,
하루 종일 덜덜 떨어야 했어요.
추우니까 선생님 말씀도 귀에 들어오지 않고,
쉬는 시간에 아이들과 어울려 놀 수도 없었죠.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고 기분도 좋지 않았어요.
예지는 후회가 됐어요.
알아서 옷을 잘 입을 수 있다고 의기양양했었는데,
이렇게 큰 코 다칠줄이야-
학교가 끝나고 태권도 학원에 가려는데,
예담이가 외투를 벗어 예지에게 건네줬어요.
언제나 동생 같고 아기 같던 예담이가
외투를 양보해 주다니,
갑자기 예담이가 마음 넓은 오빠 같았어요.
예담이의 외투를 입은 예지는 금세 따뜻해졌어요.
예담이의 마음이 전해져서 그런 거겠죠?!




초등 저학년이나 예비초등에게
혼자서도 옷을 잘 입을 수 있는 방법과
상황에 맞게 옷을 입어야 하는 이유를
재미있고 따뜻한 이야기로 들려준,
리틀씨앤톡 <내 마음대로 입을래!>
중간중간, 옷의 역할과 옷을 관리하는 방법,
상황과 계절에 맞는 옷입기 등의
이야기도 읽어보면 도움이 될 거에요.
여러 나라의 전통 의상도 살펴보았답니다.
나도 이제 초등학생 ⑬ <내 마음대로 입을래!>는
7살인 대박이에게 더 유익한 이야기였어요.
이제, 슬슬 혼자서 하는 습관을 들여야 하는 시기라,
많은 도움이 된것 같아요.
티셔츠나 바지, 양말은 입고 벗을 수 있지만,
아직 외투의 지퍼 올리기는 대박이도 어려워하거든요.
조금씩 연습해서 혼자서 멋지게 해내는
초등학생이 되기를 응원해주려구요 :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