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창작동화] 딴생각 세탁소 _ 걱정 세탁소 두 번째 이야기 ♬

딴생각 세탁소 - 걱정 세탁소 두 번째 이야기 ㅣ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145
홍민정 지음, 김도아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23년 8월

홍민정 작가님의 걱정세탁소를 재미있게 봤는데, 두 번째 이야기 딴생각 세탁소라니~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신간을 아이들과 함께 재미있게 읽어봤어요. 걱정꾸러기 재은이를 보면서 저희 첫째가 자신과 비슷한 점을 공감하고 소소하게 걱정하는 것이 나쁜 것만은 아닌 것을 깨닫고 자신의 상황에 맞게 노력하면 된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었거든요. 딴생각 세탁소는 저희집 남매를 비롯한 대부분의 아이들이 공감할 내용이라 꼭 한번쯤은 읽어봤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145★

딴생각 세탁소

걱정 세탁소 두 번째 이야기

홍민정 글 ㅣ 김도아 그림

좋은책 어린이

걱정세탁소의 걱정꾸러기 재은이가 있다면, 이 책에는 딴생각쟁이 나루가 있어요. 바쁜 등교길에도 딴생각으로 홀랑 빠져버리는 나루가 낯설지 않은 건, 왜일까요?! 나루에게서 저희 둘째의 모습이 보여 한참을 웃었는데요. 저희 첫째도 학교 갈 때, 동생이 자꾸 여기저기 쳐다보고 딴짓을 한다면서 격하게 공감하더라구요. 하지만, 우리 귀염둥이 둘째는 자신과 나루는 호기심이 많을 뿐이라며, 그건 좋은 거 아니냐고 반박을 하는 모습을 보였지요 ㅎㅎ

나루는 그런 친구에요. 엉뚱하긴 하지만 그런 모습이 밉지 않은 친구, 반 분위기를 UP시켜주는 친구! 친구들을 즐겁게 해주는 친구~ 꼭, 반에 한 명씩은 그런 친구 있잖아요! 선생님 말문이 턱~ 막히게 하는 어이없는 말을 많이 하는 친구 ㅎㅎ 하지만, 그런 친구들이 꼭 나쁜 건 아니에요. 심성은 누구보다 착하고 순수한 친구들도 많답니다.

나루는 반에서도 엉뚱한 모습을 많이 보이는데, 그게 친구들에게 피해를 주게 되는 일도 생기네요. 보는 내내 재미있다가, 체험 학습을 가서 친구들에게 피해를 주는 모습에 저희집 남매 같이 안타까워했어요. 나루가 일부러 그런건 아닐텐데,, 나루의 머리 속에 있는 딴생각 때문인데 말이지요. 왜 자꾸 나루에게는 딴생각 요정이 따라다니는 걸까요? 헉! 저희 둘째가 말하길,,, 그러고 보니, 나한테도 딴생각 요정이 붙어 다니는 것 같아. 어쩌면 좋죠?!

엉뚱한 생각만 하고 사고만 치는 나루 때분에 짜증이 난 친구들, 그런 자신의 모습이 한심하고 속상한 나루인데요. 우연히 전시장에서 마주친 딴생각 세탁기를 사용하게 됩니다. 딴생각을 세탁한다니! 너무 신박했어요. 이 세탁기에 딴생각을 세탁하면 딴생각이 사라진다고?! 정말일까요?!

와우~ 딴생각 세탁기의 효과는 실로 대단했어요. 딴생각쟁이인 나루가 전혀 딴 사람이 되었거든요. 엉뚱하고 재미있는 말로 웃음을 주던 나루는 이제 없어요. 다소 딱딱하고 로봇과 같은 모습을 보이는 나루가 낯설게 느껴지는 친구들, 그리고 나루네 가족! 나루가 왜 저러지?! 갑자기 변해버린 나루의 모습이 이상하기도 하고, 서운하기도 한 것 같아요.

단짝 친구 태양이도, 짝꿍 승아도 변한 나루의 모습을 낯설어하고 있는데, 나루는 자신이 달라진 것을 모르는 듯 해요. 그러던 중, 나루는 우연히 자신의 가방에 딸려 온 승아의 수첩을 보고 놀라게 되는데요. 승아도 자신처럼 딴생각을 자주 하곤 한다는 사실에 놀라고, 딴생각을 하지 않기 위해서 수첩에 적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결국, 나루가 이상한 게 아니었어요. 나루도, 승아도, 그리고 다른 친구들도 딴생각은 다 하고 있다는 것! 이 책을 보고 있는 저희집 남매와 저도요 ㅎㅎ

딴생각을 세탁한 이후 진짜로 딴생각을 하지 않게 된 나루는, 승아에게도 딴생각 세탁을 하지 않겠냐고 물어요. 나루와 함께 과학관으로 간 승아는 갑자기 나루가 달라진 이유가 딴생각세탁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죠. 딴생각 세탁을 하기 전의 나루와 지금의 나루! 어떤 모습의 나루가 더 좋았는지 승아에게 묻지요. 딴생각할 때의 나루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탱탱볼과 같은 매력쟁이 나루이고, 지금의 나루는,,, 글쎄요. 승아도, 과연 나루처럼 딴생각을 세탁해서 딴생각을 안하게 될까요? 딴생각쟁이 두 친구는 어떻게 될지 뒷 이야기는 책으로 확인해 볼께요.

이 책을 보면서, 정말 많은 것을 느끼고 반성하게 된 시간이었어요. 어른인 저도 딴생각을 할 때가 정말 많은데, 아이들이 딴생각을 하거나 멍~ 때리고 있을 때! 조급하게 다그치곤 했던 제 모습을 떠올렸거든요. 나루의 이야기를 보면서, 딴생각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아이들과 함께 얘기해 보았어요. 딴생각이야말로 나만이 할 수 있고, 진짜 나다운 생각이 아닐까요?! 비록, 저희 둘째처럼 엉뚱한 생각을 많이 할지라도, 그 딴생각이 놀라운 힘을 발휘할 수도 있는 거니까요! 앞으로는 아이들의 딴생각을 조금은 응원하고 격려해 줄 수 있는 엄마가 되어보자 다짐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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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책어린이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