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린호텔 걸음의 동시 4
홍현숙 지음, 백장미 그림 / 걸음 / 2021년 8월
평점 :
품절


양말을 널다가 서로 다른 색깔들이 떨어져 있는 걸 보고

외롭겠다는 아이의 말에 깜짝 놀라,

그런 마음을 동시로 쓰면 좋겠다고 생각하신 작가님!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려 동시로 옮겨보는 거,

정말 정말 좋은 생각인것 같아요.

2학년인 율이도 나름 감성이 풍부한 아이라,

가끔 자신의 마음을 노랫말처럼 표현하곤 하는데요.

가끔씩 몰래 읽어보면,

우와~ 하면서 입이 다물어지지 않기도 하더라구요 ♪








걸음의 동시 ④

기린호텔

홍현숙 동시집 · 백송이 그림

걸음





율이가 기억에 남는다던 동시를 하나 소개해 볼께요.

세모, 네모, 오각형, 육각형 친구들을

재미있게 이웃사촌으로 표현했어요.

세모네, 네모네, 오각형네, 육각형네,,,

각각의 집들을 정감있게 불러주었네요.

벽도 유리창도 대문도 세모 모양인 세모네집

마당에 꽃잔디와 채송화, 제라늄을 심은 네모네집

전세계 소식을 듣기 위해

지붕에 별난 안테나를 달아놓은 오각형네집

다락방, 놀이방, 별방, 그림방 누구든지 놀러 오라고

방을 많이 만든 육각형네집

대문을 서로 통하게 만들어 이웃이 되었지요 ♬

엄마, 저는 육각형네집에 놀러가보고 싶어요.

다락방에 가서 재미있는 책도 보고,

놀이방에 가서 신나게 놀기도 하고,

별방은 밤 하늘의 별을 볼 수 있는거겠죠?!

제가 좋아하는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그림방도

구경해보고 싶어요 : )





쌍화탕은, 쌀쌀한 날씨가 되면,

저희 집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친구에요.

추위를 많이 타는 엄마가 몸이 으슬으슬할 때,

아주 따뜻한 쌍화탕 하나를 먹으면,

그 다음날 거뜬해지죠!!

공감할 수 있었던 내용이라 기억에 남네요.

엄마, 엄마가 아프면 제가 쌍화탕 챙겨드릴게요 ♥

우리집 공주님이 말합니다 : )






얼마전, 하교길에 껌을 밟고 울상이 되어 온 율이,

새로 산 신발이라 더욱 속상한 표정이었는데요.

껌 씹는 신발이라는 동시가 재미있나봐요.

길거리에 아무렇게나 버려진 껌은,

누구의 발에 붙어서 여행가볼까 생각하는 것 같아요 : )

나랑 같이 놀자 - 하면서 말이에요.

아주 평범한 사물이나 인물,

우리가 겪는 사소한 경험을 통해서도

동시의 소재는 무한대로 나오는 것 같아요.

율이도 가끔, 자기 주변의 사물을 주제로한

시를 끄적일 때가 있거든요.

동시가 참 좋은게,

자기 마음을 은근슬쩍 내비칠때가 있더라구요.

그런 점에서, 아이들이 쓰는 동시는

참, 매력적인 것 같아요 ♬

재미있는 동시집 <기린호텔> 읽어보았어요 :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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