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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 아들 납시오 ㅣ 감성을 키우는 우리 옛이야기 9
정진아 지음, 최지경 그림 / 아이앤북(I&BOOK) / 2021년 6월
평점 :
옛이야기는 신선하고 재미있는 이야기가 참 많아요.
2학년인 율이도 어릴때부터 전래동화를 참 좋아하는데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과는 다른 배경과 이야기들이,
아이의 흥미를 불러일으키는듯 해요.
어부 아들 납시오
감성을 키우는 우리 옛이야기 9
글 정진아 그림 최지경
아이앤북
얼마전, 율이와 함께 재미있게 읽었던,
감성이 피어나는 옛이야기,
어부 아들 납시오를 소개할께요 ♬
어부의 아들인 수돌이는 하나를 가르쳐주면
열을 아는 기특한 아들이었어요.
어릴때부터 총명한 수돌이는 여덟 살이 되자,
글을 배워서 책을 읽고 싶다며
서당을 다니고 싶다고 아버지께 말하죠.
하지만, 어부인 아버지는
서당은 양반 댁 도령들이 다니는 곳이라며,
우리 같은 상것은 공부해도 쓸 데가 없다며 말리지요.
옛날에는 말이야 -
누구나 다 교육을 받고 배울 수 있었던게 아니야.
옛날 시대에는 사람들 간에도 계급이라는게 있었는데 -
지위가 높은 사람들만 배울 수 있었고,
공부도 할 수 있었단다 -
엄마, 사람은 누구나 소중하고 평등한거 아닌가요?!
맞아, 누구나 다 평등하지!
하지만, 예전에는 조금 달랐어.
어떤 신분으로 태어났느냐에 따라
살아갈 운명(?)이 정해져 있었거든.
똑같은 아홉살이라도
모두 글을 배울 수 있었던게 아니라는 말에,
너무 불공평하다는 듯 살짝 화가 난 율이에요.
아버지의 만류에도 수돌이는 서당에 달려가,
글을 배우고 싶다고 간곡히 요청했어요.
상놈이 글을 배우다니요!
사람은 분수를 알아야 합니다.
방에 있던 양반 댁 도령들은
상놈과 한자리에 앉아 책을 읽을 수 없다며,
수돌이를 내쫓으라고 했죠.
하지만, 수돌이의 학문에 대한 열정을 기특하게 여긴
훈장님은 방 밖에서 들어도 좋다며 허락해요.
수돌이는 밖에서 귀동냥을 하며 열심히 공부하여
10년이 지난 후에는 훈장님을 능가하는 실력이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