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루뚜아 트리앤북 컬렉션 7
이덕화 지음 / 트리앤북 / 2019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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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블로냐 국제 어린이 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선정작"

뽀루뚜아를 만났어요

2011년에 [뽀루뚜아 아저씨]로 출간되었고

표지와 본문 그림을 새롭게 단장하여

트리앤북에서 재출간 되었다고 합니다.

이야기도 물론 좋지만

정말 그림은 봐도 봐도 너무나 이쁘네요

주인공 다혜는

가족들하고 아침밥을 먹으며 이야기하던 중

"브라키오사우루스"라는 초식동물 이름같이 어려운 말도 잘하는

언니가 부러웠어요

언니처럼 근사한 말을 하고 싶었던 다혜는

'뽕뽕방구뽕?슈리풍쿠쭈쭈바?'

말을 만들다가

'뽀루뚜아'라는 멋진 말을 만들었네요

가족들이 모두 '뽀루뚜아'는 없다고 하자

바둑이와 함께 뽀루뚜아를 찾아 나서네요

산에서 자유롭게 뛰놀다가

우연히 산 아저씨를 만나게 되어

산 아저씨에게

'뽀루뚜아'라는 멋진 이름을 만들어 줬어요

(하늘다람쥐, 사슴벌레. 토끼, 멧돼지, 사슴 등... 많은 동물들도 있어 깊은 숲속에서 뛰어노는 기분이 들어요)

 

산 아저씨와 정말 즐겁게 놀고 있는 다혜

신나게 달리다가 사람들이 보면 멈추고

안 볼 때는 또 달리면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놀이를 하면서 신나게 하루를 보내고 있네요

(이 장면 읽다가 산 아저씨가 너무 귀여웠는지 책을 잠시 멈추고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몇 번을 했는지 )

신나게 산 아저씨와 보내고 있다가

산들바람이 실어다 주는 꽃향기가 솜사탕처럼 달콤해서

뽀루뚜아의 품속에서 스르르 잠이 들었네요

 

뽀루뚜아랑 신나게 하루를 보내고

돌아온 다혜를 엄마가 반겨 주셨어요

걱정하셨던 엄마가 물어보니

뽀루뚜아랑 놀았다고 이야기하네요"뽀루뚜아는요 키가 크고, 알록달록 멋진 옷을 입은 상냥한 내 친구예요

 

딸아이를 봐도 인형이나 장난감

그리고 자기가 그린 그림에게도 이름을 붙여주고

소중한 친구로 지내는 거 보면

산에게 뽀루뚜아라고 이름을 지어준 다혜랑 비슷한 거 같아요

어린이집에 다녀오면 항상 "다람이"를 찾는 작은딸

학교 다녀오고 "바다"를 찾는 큰딸

우리 어른들도 아끼는 사물 같은 거에 이름을 지어주고

가끔은 상상 속의 세계로 들어가면

앞만 보고 열심히 달려가는 하루 속에

잠시 쉬어갈 수 있지 않을까요?

딸이랑 같이 읽은 책 속에서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너무 좋은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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