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의 철새 통신 - 일 년에 딱 두 번 만나는 기이한 방송 너른세상 그림책
전현정 지음, 이경석 그림 / 파란자전거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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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 함께 파란 자전거에서 나온 한밤의 철새 통신(일 년에 딱 두 번 만나는 기이한 방송)

을 읽었어요.

책을 읽기 전에는 귀여운 철새들이 그려져 있고 철새가 다음 보금자리를 찾아다니는 여행 이야기? 등이 나오는 그림책인 줄 알았는데 아이들이 아닌 성인들도 같이 보면 너무 좋은 이야기가 들어 있네요

한밤의 철새 통신은 일 년에 딱 두 번만 하는 방송입니다

카메라맨 앵무새, PD , 올빼미 앵커가 나오네요

딸이 올빼미 앵커가 앉아 있는 테이블에 있는 새들의 먹잇감 애벌레를 보더니 징그럽다고 벌레 으~~” 하는 거 보니 귀엽네요

아이들이 과자나 사탕 먹는 거랑 새들이 애벌레를 먹는 거랑 같은 거라고 말해주니 바로 이해하네요

세계 각지의 철새 통신원들을 통해서 철새 가족들의 이야기를 듣는데

점점 사막으로 변하는 땅이 늘면서 먹이가 부족해지고

고층 빌딩 꼭대기에서 나오는 불빛을 별빛으로 오해해서 부딪히고

갯벌을 찾아서 멀리서 날아왔는데 도착해보니 포장된 도로

점점 뜨거워지는 지구 때문에 남극의 얼음이 녹아서 떠내려와 펭귄들의 바닷길이 가로막히는 등...

철새들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환경 변화를 보니 인간들의 무분별할 개발로 인해 자연이 파괴되어가는 모습을 보니 반성을 많이 갖게 하는 이야기입니다.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이야기를 익살스러운 그림과 위트 있는 유머로 아이들의 눈 높이에 맞게 나와 있어 철새들과 함께 살아가고 공존할 수 있게 아이들도 환경보호에 관심을 갖는 시선을 키워주네요.

독서를 끝나자마자 딸아이가 바로 이야기하네요

아빠! 이제부터 쓰레기를 함부로 아무 곳에다가 버리지 않을 거예요!"

딸과 함께 읽은 책이지만 읽고 있는 내내 마음속에서 너무나 반성을 많이 하게 된 도서입니다.

말로만 환경보호합시다!” 하지 않고 저부터 라도 일회용품, 음식물 쓰레기, 무분별한 전기 사용, 쓰레기 처리 등 꼭 실천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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