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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 (양장) ㅣ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71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지음, 최종술 옮김 / 문학동네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흠.... 뭐라 할까 이 책은 솔직히 추리소설이라고 하기엔 너무 어려운 느낌이 든다.
그동안 읽었던 추리소설들을 비웃기라도 한듯이 20세기 문학 거장이라고 불이우는 나보코프의
글 그 속에서 좌절감을 맛 본 것이다.
그 만의 문체는 어느 정도의 경지에 올라야 다룰 수 있을까 할 만큼 한 문장 한 문장이
예술이다. 그만큼 어렵기도 하고 뭔가 중복되는 느낌이랄까 약간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다.
일단 이 책을 보면 읽기는 했어도 뭔가 남아있다는 기분이 안든다. 생각 없이 넘겨 버린 것처럼
그래도 기억의 퍼즐을 맞춰보자 ㅎㅎ 주인공인 게르만은 우연히 자신과 닮은 사람을 만나게
된다. 처음에는 별 생각 없었지만 그의 머릿 속을 꿰뚫은 한 생각 그를 죽이고 보험금을
타 먹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 것이다. 이런 그의 범죄 계획은 완벽했지만 반전들이
기다리는데..... ㅎㅎ
이 책은 한 번 읽어서는 큰 감흥이 오지 않았다. 그저 읽으려고만 했을 뿐 지금도 다시 한 장
한 장 넘기고 있는데 어느 정도 틀을 잡고 읽는 거라 그런지 보다 이 책의 값어치를 느낄 수
있었다. 한 번 쯤 읽어 봤으면 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