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벨라

이사벨라 - Isabella
영화

<너는 찍고 나는 쏘고>라는 기발한 내러티브의 코미디영화로 유명한 팡호청 감독의 작품으로 

홍콩반환 시기의 불안함을 딸과 함께 기리는 엄마라는 소재를 통하여 매혹적으로 그려낸다. 

기본 줄거리는 홍콩판 <과속스캔들>정도의 내용을 중심으로 '이사벨라' 라고하는 영화상으로 

많은 의미를 내포한 그것을 찾아가고 기리는 이야기이다. 영화를 감상한 관객의 가슴속에 홍콩은  

또다른 이름 '이사벨라'로 각인된다. 한가지 아쉬운점은 <과속스캔들>과 같은 소재이긴 하나  

아버지역이 가끔 몰입하여 볼 수 없을 정도로 젊다. 내용상으로 어린나이에 아이를 낳아서 그렇겠 

지만.

프로스트 vs 닉슨

프로스트 vs 닉슨 - Frost/Nixon
영화

<뷰티플 마인드>나 <다빈치 코드>로 유명한 론 하워드 감독의 작품으로 새롭게 시도되는 

말싸움 액션영화라고 할 수 있겠다. 이탈리아 영화 <일디보>와 같이 인터뷰 형식을 간간히  

차용하여 매끄럽게 영화를 구성하였다. 영화의 흥미진진함 만을 강조하여 프로스트라는 캐릭터를 

잘 살리지 못한점도 보여지지만 액션영화의 코드를 잘 차용하여 신선하게 보여지는 영화의연출은 

흥미롭다. 마치 록키와 아폴로의 대결이 입으로 진행되는듯 극적인 액션을 느낄 수 있는 후반부의 

토크쇼는 이영화의 백미이다.  

론하워드 감독의 최근작인 <천사와악마>도 기대해 본다.

인터내셔널

인터내셔널 - The International
영화

조용한 폭력 또는 조용한 음모에 맞서는 조용한 스릴러 영화 모든것이 조용하게 진행 된다. 

스릴러영화로써 남다른점도 없으며 모자른점도 없다고 생각한다. 지금과 같은 뒤숭숭한 시기에 

딱 맞아 떨어지게 어울리는 내러티브가 조금은 남다른영화로써 접근하게 하기도 하지만  

이영화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건 은행이라는 거대한 적을 간간히 표현하는 웅장한 앵글이다. 

거대한 권력또는 음모나 부정부패와 맞서 싸우는 스릴러엔 당연히 들어가야만 하는 들어가줘야만 

하는 '나를 죽인다고 달라지는건 없다. 나를 대신 할 사람은 얼마든지 있다.'는 영화사 최고의  

명대사 또한 알맞게 자리잡고 있는 볼만한 스릴러 영화이다.

고모라

고모라 - Gomorra
영화

이탈리아의 마피아조직 중 나폴리를 근거로 활동하는 카모라에 대한 이야기이다. 

다른 마피아영화처럼 마피아를 미화 시키는 일도 없고 장르적인 코드를 삽입하여 흥미진진하게 

마피아의 세계를 보여주지도 않으며 그들의 폭력에 대하여 감독은 어떠한 주장도 펼치지 않는다. 

그저 그 세계를 조용히 관찰만 하는 리얼리티가 압권인 영화이다. 

플롯을 중심으로 이영화의 모든 요소들은 오로지 생생한 마피아세계의 현장에만 맞추어져 있어  

이들에 대한 판단은 관객의 몫으로 남기며 조용히 막을 내린다. 

이탈리아판 <시티 오브 갓>

일 디보

일 디보 - Il Divo
영화

이탈리아의 정치가 줄리오 안드레오티의 이야기로 빠르게 전개되는 다른나라의 정치인 이야기 

이다보니 이영화의 의도를 100프로 즐기긴 어렵지만 블랙코미디적인 코드와 감각적인 영상은 

이영화에서 눈을 땔수 없게 만든다. 걸음걸이나 자세부터 안드레오티의 모든것을 신랄하게  

묘사한 이야기에서 안드레오티라는 실제인물에 대해서 조금 더 알고 보면 정말로 재밌었겠다는 

생각이 든다. <패밀리 프렌드>로 이름을 알렸던 이탈리아의 신예감독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의 

작품으로 칸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작이다. 감각적인 연출로 충만한 그의 다른작품 또한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