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와 미래를 위협하는 우주 쓰레기 이야기 - 우주 탐사 최대 방해물, 우리를 위협하는 우주 쓰레기의 모든 것! 공부가 되고 상식이 되는! 시리즈 16
김상현 지음, 박선하 그림, 최은정 감수 / 팜파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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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책을 고르게 된 건, 나 스스로가 일자무식인 우주 쓰레기에 대해 배우고 싶었기 때문이다.

귀에 스쳐 지나가기만 했던 '우주 쓰레기'에 대해 최소한의 지식은 갖추고 있어야 겠다 싶었다.

그래서 오히려 교육자의 입장이 아닌 독자의 입장에서 책을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먼저, 이야기 도입 부분의 스토리텔링이 좋았다. 

우주 쓰레기의 문제를 '라니'라는 외계인으로부터 듣게 되는 관점이 재미있었다.

외계인이야 말로 아이들의 호기심의 대상이라 '우주쓰레기'라는 생경한 주제에 더하여 초반의 흥미를 일으키기에 충분할 것 같다.

한편, '우주쓰레기'가 궁금해서 책을 편 독자라면 '우주쓰레기'이야기가 나올 때까지 조금의 인내심이 필요해 보인다.

우주 탐험의 역사부터 거슬러 올라가는 구조여서 과학책이자 역사책인 느낌이 들기도 한다.

그렇지만 우주쓰레기의 기원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부분인 것 같아 이해가 된다.

반대로 우주쓰레기의 심각성이 먼저 등장하고 각종 역사 이야기가 등장했으면 학생들이 중간에 책을 덮어버릴 가능성이 컸을 테니까!


책을 덮고 드는 생각은, 

지구에서 벌어지는 환경오염도 답답할 따름인데, 우주쓰레기라는 돌덩이가 마음에 쿵 내려앉은 느낌이다.

책을 읽게 되는 학생들도 그렇지 않을까 걱정되다가도 내 예상보다 학생들은 더 품이 넓고 지혜롭다. 

수진이와 그 오빠처럼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에 초점을 두고 책을 읽게 되었으면 하는 것은 나의 무리한 바람일까.

확실한건, 마음이 무거워 지더라도 넘어가서는 안되는 지경이라는걸 이 책은 어린이들에게 친절하게 전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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