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세트] 희란국 연가 (외전증보판) (총2권/완결)
김수지 지음 / FEEL(필)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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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매일 수많은 신간이 쏟아지는 로맨스 장르에서 오래전 완결 난 책이 계속 화자가 되는 것은 이유가 있습니다.


김수지님의 필력은 모두가 인정하죠.

작가와 소설과 독자라는 삼각 구도를 절묘하게 유지하며 소설을 보는 내내 감정의 온도를 쉼 없이 변화시키는 로맨스 작가는 많지 않아요.

섬세하지만 글이 과하게 넘치지 않도록 작가는 소설을 써내려가고, 완성된 소설은 독자에게 짧지만 깊은 세계를 보여주며, 독자는 멀리서 작가에게 경외와 애정을 아낌없이 보내게 됩니다.

김수지 작가님이 만든 이 거리감이 좋네요.


<희란국 연가>는 올해 외전이 나오면서 꽉 닫힌 엔딩과 알라딘 굿즈로 남주가 누구냐 하는 논의는 끝났습니다. 알고 보는 스포일러가 됐어요.


소루와 야토가 바란 '인간의 사랑'은 소설 내에서 고고하고 아름답게 표현되지만 이 두 존재에게는 허락되지 않았죠. 인간사회에서 살아가려면 결코 떨쳐낼 수 없는 복잡한 이해관계, 외부적 요인들, 보편적인 기준, 둘의 팔자가 끌어들이는 사건이 끝이 없었기 때문에 만에 하나 이들을 사랑하는 사람이 있더라도 유지하기에는 힘들었을 겁니다.


천인과 요괴가 각자 원래 세상에서 태어났으면 서로 만날 일이 없었겠지만, 하필 같은 시기에 잘못된 곳에서 태어나 만나게 됐습니다.

사람이 아닌 두 존재가 그 어떤 인간보다 사랑을 갈구하고 사랑하며 살기를 원했기 때문에 이들의 고난은 커지고 타인의 사랑은 끼어들 여지가 없었다고 봅니다.


피를 흘리며 버티던 속세에서 떠나 밝은 곳에서 어두운 곳으로 스스로 들어간 소루와 야토가 그토록 바라고 만들어 낸 '인간으로서의 사랑'은 온전히 둘 만의 존재로 이루어진, 로맨스 소설에 걸맞은 불순물이 없는 순수한 사랑이라고 생각해요.

천성이 상극인 존재가 서로만 있으면 되는, 인간의 사랑과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천인과 요괴의 사랑입니다.


자현에게는 현실적으로 엮인 것도 많았지만, 스스로가 자신의 마음을 다른 두 명과 다르게 부정하고 제대로 보지 않았어요.

소루에게는 빛이었고 인간으로 살 수 있게 만드는 힘이 있는 자현이었지만 이루어질 수 있었던 사랑을 자신의 과오로 떠나보냈죠.

본편만 보면 자현에게는 가능성이 있었지만 4년 만에 나온 외전이 자현, 소루, 야토 관계를 깔끔하게 정리했네요.

서브남의 어쩔 수 없는 운명인가요.


비록 사랑의 주인공은 소루와 야토가 됐지만 <희란국 연가>라는 이야기의 주인공은 자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연가戀歌는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워하며 부르는 노래'라고 하죠.

불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살던 자현은 희란국의 왕이 되어 많은 것을 할 수 있고 가지게 되었지만,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뚜렷한 감정을 가지게 해준 소루와는 제대로 이야기 한 번 하지 못 했어요.

남은 생애 내내 떠나간 소루를 그리워하며 살게 되겠죠.

자현에게 무척 잘 어울리는 제목입니다.


좋은 로맨스 소설을 봤습니다. 한동안 다른 로맨스를 읽지 않고 여운만 되씹어도 될 정도로요. 다른 의미의 로태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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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이러면 안 되는데
지혜리 / 에이블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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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백작영애의 장난감‘ 작가님은 꼭 이 내용으로 장편이든 단권이든 책을 내주세요. 단편으로 끝내기에는 아까운 설정과 필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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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제니스 (외전 포함) (총4권/완결) - 제로노블 079
밤밤밤 지음 / 제로노블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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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펍에도 일러 표지를 같이 넣어주세요! <제니스>의 주요 등장 인물을 아기자기하고 개성을 뚜렷하게 표현한 진짜 잘 그린 책 표지인데 왜 이펍은 빼셨나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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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어릿광대의 우울 (총2권/완결)
알브레히트 지음 / FEEL(필)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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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처음부터 사랑으로 이야기가 시작해서 사랑으로 끝나네요. 모습과 표현이 다르지만 모든 등장인물들에게 제각각의 사랑이 있었어요. 각자에게 알맞게 이야기도 끝나서 더 이상 뒷내용이 필요 없을정도입니다. 좋은 작품 보게 해줘서 고마워요 작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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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고화질세트] I WISH (총7권/완결)
서현주 / 서울미디어코믹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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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가지고 싶었던 만화라 이북으로 있어서 행복하네요. 지금 나오는 만화라면 좀 더 길게 나와도 됐을텐데 예전 순정만화는 짧게 끝나는 편이었죠. 주인공 커플이 귀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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