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정보 없이 키워드 보고 구매했습니다. 비엘 클래식 시리즈라 개인지로 내셨던 오래된 작품을 이북으로 내신 것 같은데 저는 개인적으로는.. 딱히 내용이 올드한 걸 못 느꼈어요. 할리킹이란 키워드가 있어서 그걸 감안해서 그런지 캐릭터들이 맘에 들어서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특히 공 캐릭터가 좀 인상적이었어요. 수의 마음을 지레짐작하고 확신에 차서 그걸 물어는 동시에 자기 맘은 얘기 하나도 말 안 하면서 수를 막 휘두르는? 실제로 이런 사람 옆에 있으면 짜증나서 못 견뎠을 것 같은데ㅋㅋㅋ소설이라 재밌게 읽었습니다. 그리고 앞선 자기 행동을 반성하는 부분도 있어서 좋았구요.근데 이런 후회공이라 결말이 새드이면 어쩌지 조마조마했는데 그건 아니어서 다행이에요. 그렇지만 좀 급작스럽게 뚝 끊어진 느낌이 없잖아 있습니다. 두 사람이 무사히 이어지고 바로 엔딩 내버리는 느낌ㅠㅋ저는 그래도 에필로그 같은 거 보면서 두 사람의 꽁냥꽁냥한 일상이 보고 싶었던지라 이 부분이 좀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수 캐릭터가 워낙..열심히 사는 애라 이제는 고생하지 않고 좀 편하게 사는 모습을 지켜보고 싶어요. 이젠 고생 끝 행복 시작! 이라고 외치는 부분에서 끝나버려서..ㅠ 옛날 작품이라 외전이 나오는 건 좀 힘들겠죠?ㅠㅠ이 작품은 키워드가 일단 할리킹인지라.. 막 듬직한 공과 가련한 비운의 수와의 러브스토리☆이런 거 생각하심 실망하실 수 있고요. 가난한 수가 열심히 사는 걸 보고 싶으시거나, 약간 자기 속내 드러내지 않는 고양이 같은 공 보고 싶으신 분께 추천해드립니다!+전 인물 표지도 좋아해서 표지 좋게 봤어요. 그림체도 예쁘고 분위기도 맘에 들어요. 표지 덕분에 산뜻한 느낌이 들어요. 근데 표지만 보고서는 전 왼쪽이 공일 줄 알았는데 아니라서 약간 놀랐어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