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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태어나도 엄마 딸 ㅣ 다산책방 청소년문학 3
스즈키 루리카 지음, 이소담 옮김 / 놀(다산북스) / 2019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벌레든 동물이든 괜찮으니까
다시 태어나도 엄마의 딸이었으면 좋겠어"
운이 좋아 가제본으로 작품의 일부를 먼저 접했다. 다른 책을 읽던 중 책의 느낌이 궁금해서 잠시 펼쳤다가 그 자리에서 다 읽어버릴 만큼 책의 흡입력이 매우 놀랍다. 스즈키 루리카라는 이 어린 작가는, 단언컨대 하늘이 부여한 재능을 타고난 천재임에 틀림없다.
애잔하지만 비굴하지 않게, 가슴이 먹먹하지만 담담하게 그려낸 엄마를 향한 꽃(하나)과 열매(미)를 뜻하는 딸 하나미의 이야기가 너무나 따뜻하다. 어른도 쉽게 지닐 수 없는 의연함을 지닌 어린 작가가 그려낸 내용은 세심하고 배려가 깊어 그 누구라도, 특히 모녀사이라면 더욱 눈시울이 붉어지며 자신들의 관계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될 것이다.
이 사랑스럽고 애틋한 모녀의 이야기가 그 어떤 결말을 향해 달려가더라도 나는 끝까지 그 이야기에 공감하고 지지하려 한다. 엄마가 지어준 '꽃도 열매도 있다'는 딸 하나미의 이름처럼, 언제나 우리의 삶은 다시 이어지기에 말이다...
p.s. "나도,
다시 태어나도 엄마 딸,
당신의 딸이어서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