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 미 샘터 외국소설선 7
리사 스코토라인 지음, 심혜경 옮김 / 샘터사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전반부의 압박감과 대비되는 후반부의 급격한 장르 전환과, 전개의 어설픔이 아쉽다.

급작스레 일어난 사고로 인해 로즈가 한순간 영웅으로 떠올랐다가, 아만다가 다쳤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 주민들과 언론에 의해 추락하고 모욕당하는 전개는 명작을 예감케했다. 하지만 후반으로 들어가서 갑자기 로즈는 분장해서 범행지에 잠입하는 여자 스파이가 되고, 엑스트라들은 주인공이 필요한 순간 딱 맞춰서 등장하고, 악역들은 별 거 아닌 일을 가지고도 사람들을 죽여대는 싸이코패스가 되고, 이야기는 마치 동화에서나 나올 것 같은 유치한 해피엔딩으로 끝을 맺는다.

하드보일드의 탈을 쓴 코지 미스터리. 작가의 필력 부족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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