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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의 전쟁 ㅣ 생각하는 책이 좋아 5
게리 D. 슈미트 지음, 김영선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0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
˝원자 폭탄이 카밀로 중학교에 떨어진다면 오늘 우리가 본 곳들도 모조리 사라지겠죠. 그렇죠?˝
˝그래˝
˝그리고 우리가 책상 아래에서 손으로 머리를 감싸고 있는 게 전혀 소용이 없지요? 그렇죠?˝
˝그래, 전혀 소용없어.˝
˝그럼 도대체 훈련은 왜 하는 거예요?˝
선생님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
˝위로를 주기 때문이야. 사람들은 준비를 잘하면 어떤 나쁜 일도 일어날 수 없다고 곧잘 생각하거든. 그리고 우리가 달리 어떻게 할 수 있는 일이 없기 때문에 훈련을 하는 걸 거야.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삶이 잔혹한 운명의 돌팔매와 화살에 의해 지배된다는 느낌이 들 테니까 말이야.˝
˝그것 말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나요?˝
선생님은 빙그레 웃었다. 교사용 미소가 아니었다.
˝두 가지가 있어. 첫째, 문장을 도식으로 그리는 것을 배우는 것. 홀링, 눈알을 굴리는 것은 예의 없는 행동이야. 배울 수 있는 것은 뭐든 배워야 해. 뭐든. 그리고 배운 것을 잘 활용해서 현명하고 착한 사람으로 자라야 해. 그게 한 가지야. 두 번째는......˝
335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