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잘할 수 있을까요? : 유치원에 처음 가는 날 네버랜드 마음이 자라는 성장 그림책 1
크리스토프 르 만 지음, 이주희 옮김, 마리알린 바뱅 그림 / 시공주니어 / 2008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선물로 받은 톰시리즈 5권

내용을 읽어보니 지극히 사실적인 사건의 나열이라 재미가 없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아이는 4살 무렵부터 거의 매일 이 시리즈를 뽑아오고

보고 또 보고 더 보다 이야기를 줄줄 외울 정도가 되어 버렸다

 

모험도 흥미도 상상도 없는 책이라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책이었는데

아이가 자주 꺼내드는 것을 보고

어른이 생각하는 어린이책에 대한 편협한 생각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제야 비로소 아이의 입장에서 바라보니

동생이 태어나고, 이사가고, 생일초대를 하고, 유치원에 처음 가고, 병원에 입원하는

떨리는 첫경험들에 대한 호기심이 대단한데 반해

우리는 너무 쉽게 간단한 설명 한두마디로

얼버무리고 만 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아이는 이 책으로 실생활에 필요한 간접경험을 했고

이제 그러한 일들을 좀 더 사실적이고 입체적으로 받아들이게 된 것 같다

 

아이들은 그림을 본다

널브러진 장난감과 상자밖으로 튀어나온 소피인형과 동생이네스의 터져버린 풍선....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들

 

어린이필독서에도 각각의 장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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