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가든

시크릿 가든 - 초판본 비밀의 화원 (금장에디션) - 1911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 ㅣ 더스토리 초판본 시리즈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 지음, 박혜원 옮김 / 더스토리 / 2023년 3월

어릴 적 초등학생을 위한 세계 명작 시리즈에 항상 빠지지 않고 포함되어 있던 동화 '비밀의 화원'을 기억하시나요?

심술 맞은 10살짜리 소녀 메리가 베일의 싸여 있던 정원을 발견하고 돌보면서 점차 씩씩하고 건강하게 변화하는 성장 이야기를 담고 있어 많은 어린이들에게 귀감을 주던 그 '비밀의 화원' 말이에요.

어른이 된 지금도 많은 이들의 마음 한구석에 남아 있을 메리를 1911년 오리지널 초호화 금장 에디션 <초판본 비밀의 화원>으로 만나보는 건 어떠신가요?

메리는 인도에서 태어나 부모님의 무관심과 방치 속에서 우울하고 고집스러우며 심술 맞기 그지없는 10살짜리 소녀로 자랐지요.

부모님이 전염병으로 돌아가시자 메리는 홀로 영국 요크셔 황무지 끝에 있는 고모부 크레이븐의 대저택에서 살게 됩니다. 하지만 메리를 반겨주는 이는 아무도 없었어요.

​혼자 자신만의 방법으로 시간을 보내던 메리는 어느 날 10년간 아무도 들어가지 못한 문이 잠긴 화원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 비밀의 화원을 찾으려 하죠.

메마른 황무지를 싫어하던 메리는 비밀의 화원에 관심을 가지면서 점점 자연이 가진 아름다움에 매료되기 시작해요.

우연히 열쇠를 발견하게 된 메리는 하녀 마사의 동생 디콘과 죽은 화원을 다시 가꾸기로 다짐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울음소리를 듣게 된 메리는 소리가 나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기는데, 그곳에서 사촌 콜린을 만나게 돼요. 이렇게 콜린, 디콘과 함께 메리는 함께 비밀의 화원을 가꾸면서 각자의 상처와 고통을 극복하고 서로를 이해하며 성장해가기 시작합니다.

출간 이래 110여 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전 세계 모든 연령대 독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고전 명작 <비밀의 화원>은 최근 2020년에 영화 <시크릿 가든>으로 개봉되기도 했죠.

이외에도 수많은 뮤지컬이나 애니메이션으로 각색되고 있지만, 뭐니 뭐니 해도 원작의 위상을 접하지 않고는 이야기할 수 없겠죠?

18세기 영국 일러스트 작가 찰스 로빈스의 오리지널 일러스트가 수록된 초판본이라 어린 주인공들이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생동감 있게 느낄 수 있어 읽는 내내 재미와 감동이 더 배가 되었답니다.

신경질적이고 심술 맞았던 메리가 어느 날 우연히 발견한 비밀의 정원을 통해 대자연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마법을 깨닫고 가족과 우정의 소중함을 일깨우며, 문제를 극복하고 변화와 성장하는 모습은 어른이 된 지금 읽어도 여전히 감동과 긍정의 메시지를 주고 있음을 느꼈어요.

난 좋아질 거야! 병이 나을 거야! 메리! 디콘! 나는 건강해질 거야! 그래서 영원히 살 거야. 영원히, 영원히! (p.294)

어른이 되어서 읽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

십 년간 닫혀 있던 비밀의 정원 문을 열어보시는 건 어떠세요?

금장 에칭 제본으로 소장 가치가 충분한 특별 초판본, 

<비밀의 화원>의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나보시기를 많은 분들께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