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내 첫사랑 이금이 청소년문학
이금이 지음 / 밤티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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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내 첫사랑

 세상의 모든 사랑을 응원하는
이금이 작가의 달콤쌉쌀한 연애담

누구에게나 첫사랑은 있지요!
라떼는 첫사랑이 짝사랑으로만 끝났는데 요즘 아이들은 뭐든지 빨라서 이성 교제도
 빠르더라고요
『안녕, 내 첫사랑』은 유진과 유진의 저자였던 이금이의 청소년 문학이에요
이 책은 아들이 6학년 때 처음 여자 친구 사귀는 걸 지켜보면서 했던 고민에서 시작되었다고 해요
아들의 첫 이성 교제는 아들 엄마에게도 남다르게 다가온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딸 아이 엄마에게만 특별하게 다가오는 게 아니였구나 싶어서 다행이구나 했어요^^

딸이 사춘기가 되고 이성 교제를 하게 되면서 계속 걱정했던 문제들이 나만의 걱정이
 아니였구나에 위로가 되었고 요즘 아이들의 이성 교제는 우리때와는 어떻게 틀린지 
그 궁금증도 해소되었어요
이성 교제 시 남자 청소년의 고민 1순위는 데이트 비용이고, 여자 청소년의 고민 1순위는 
스킨쉽과 관련된 것이라고 해요
여자 아이다 보니 성교육이 필요하구나를 느꼈는데 아이들도 고민을 하나 봐요

요즘 아이들의 관심과 고민은 성인과 별다를 게 없다는 작가의 얘기에 깊이 공감했어요
꼰대 같은 엄마가 딸아이에게 해 주지 못한 이야기를 작가가 대신 전해주어서 참으로 고마웠어요
우리 아이가 지금 연애 중이라면 그래서 요즘 아이들은 어떻게 연애를 하고 어떤 
고민들을 하고 어떤 이야기를 나누면 좋을지 고민이라면 아이와 같이 읽어보시길 추천해요
저희집은 중등이가 먼저 읽고 그 다음 제가 읽어 보았어요^^

주인공 동재의 첫사랑은 애절했고 그러면서도 서툴렀어요
동재는 연아에게 포러포즈를 하기 위해 절친에게 돈을 빌려서 커플링도 끼워 주었어요
친구는 뽀뽀를 외치고 성공적인 포러포즈였어요
중등이의 이성 교제를 보면서 놀라움을 금치 못했는데 책 속의 동재와 연아 이야기에
 요즘 아이들의 연애는 이 정도는 기본이구나 싶더라고요
우리때와는 정말 틀리지요!
하지만 동재의 첫사랑은 어이없는 행동으로 이별을 맞이하게 돼요

아빠는 동재에게 실컷 울라고 말해요
아빠는 연아와 헤어져서 슬퍼하는 동재에게 움직이고 변하는 게 사람 마음이고 사랑인 거라고 위로를 해요
사랑은 자전거 타기라는 아빠의 얘기에 왜 그리도 공감이 가든지요!

아빠는 동재에게 사랑에 대한 조언을 해요
앞으로 하게 될 사랑에 진심을 다했으면 좋겠고 그 사랑이 널 성장시켜 준다면 그 사랑은 
어떻게 끝나든 해피엔딩인 거라고 말이죠
너무 멋진 말이지 않나요?!

"그게 누구 잘못이라고 꼬집어 이야기할 수 있겠니. 그저 사람 대하는 일에 사랑에
 서툴러서 그런 거지.그러면서 배우는 거지.(p229)
할머니의 잠꼬대 같은 이야기에 어른인 저도 위로가 되었답니다^^

안녕, 내 첫사랑이라고 얘기하지만 '안녕'이라는 인사말엔 만남과 헤어짐의 의미가 다 
담겨 있어요
어린 시절에는 실수투성였지만 어른이 되어서는 좀 더 성숙한 사랑을 기대할 수 있으니 말이에요


우리집 사춘기가 열렬히 사랑했다가 헤어지는 날이 오더라도 너무 마음 아파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아픈 만큼 성숙해서 다음 만남에서는 좀 더 현명한 연애를 할 수 있기를 바래보네요
혹시 우리 아이가 지금 연애중이라면 부모가 아이에게 선물하는 책이 되어도 좋을 것 같아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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