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잉? 오잉! - 2026 한국학교사서협회 추천도서 ㅣ 모두를 위한 그림책 103
내복이 지음 / 책빛 / 202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너무나 감사하게도 책빛 2026년 하반기 ‘빛나는 독자’로 선정되어,  책을 읽고 리뷰를 남깁니다.

포장을 여는 순간, 귀여운 캐릭터와 사랑스러운 활자에 저도 모르게 빙그레 웃음이 새어 나왔습니다. 그런데 책과 함께 들어 있는 펀딩 참여자들의 이름이 담긴 명단과 ‘오잉 오잉송’의 가사, 귀여운 미니책을 살펴보면서 책 한 권이 세상에 나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의 마음과 시간, 그리고 수많은 과정이 있었을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애정하는 출판사 책빛의 피드를 통해 한 권의 그림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조금씩 엿볼 수 있었지만, 실제 책을 손에 쥐는 순간에는 그 모든 과정이 하나의 ‘책’이라는 물성 안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책의 본문뿐 아니라 표지와 부속물까지 독서 경험을 확장하는 이러한 요소들은 그림책의 파라텍스트적 즐거움까지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오잉 오잉』은 무엇보다 가볍게 미소 지으며 읽을 수 있는 그림책이었습니다. 귀여운 캐릭터와 편안한 서사가 만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따라가게 하고, 반복되는 ‘오잉 오잉’이라는 말은 단순한 의성어를 넘어 이야기의 리듬을 만들어 줍니다. 아이가 소리를 내어 읽고, 장면을 따라가며, 다음 상황을 기대하게 하는 그림책 특유의 참여성이 잘 살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는 무더운 여름날 시원하게 한입 베어 문 오이의 아삭함과 청량함이 그림책 밖으로 그대로 전해지는 듯했습니다. 시각적 이미지가 미각과 촉각을 불러내며 독자의 감각을 자극하는 순간이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책을 읽고 난 뒤에는 어느새 오이가 먹고 싶어지는, 아주 유쾌한 감각적 독서 경험이었습니다.

그래서 오이를 싫어하는 어린이들에게도 한 번쯤 읽어주고 싶은 책입니다. 새로운 것에 대한 이해와 화합의 과정을 즐겁게 느껴볼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우리 집 어린이는 평소 오이를 무척 좋아하는 아이인데도 책을 슬며시 건네주자 깔깔 웃으며 즐겁게 읽었습니다. 무엇보다 ‘오잉 오잉송’을 듣고는 악보를 보며 직접 피아노로 연주해보려고 했습니다. 그림책 한 권이 읽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노래와 연주, 놀이로 자연스럽게 확장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더운 여름날 오후, 아이와 함께 ‘오잉 오잉’ 소리를 내며 오이를 한입씩 베어 물고, 배를 깔고 나란히 누워 책을 읽었습니다. 그리고 책장을 덮은 뒤에도 우리는 한동안 “오잉? 오잉!” “오잉? 오잉!”을 외치며 깔깔 웃었습니다. 그림책이 만들어준 것은 단순한 독서의 시간이 아니라 아이와 함께 웃고 놀며 기억할 수 있는 한여름의 작은 추억이었습니다.

내복이 작가님의 모습만큼이나(?) 귀엽고 사랑스러운 『오잉 오잉』. 이번 방학에는 우리 집 한쪽에 오래 두고 아이와 함께 틈틈이 ‘오잉 오잉’ 해보려고 합니다. ^^


더운 여름날, 아이들이 마음껏 웃을 수 있는 좋은 책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소중한 독자로 책을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주셔서도 감사드립니다. 한 권의 책을 기다리고, 설레는 마음으로 받아보는 독자들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주시고, 더 좋은 책을 만들기 위해 애쓰시는 책빛의 모든 분들이 무더운 여름에도 힘내시기를 바랍니다.

『오잉 오잉』 덕분에 올여름 아이와 함께할 추억 하나를 더 만들었습니다.
오잉? 오잉!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이게 진짜장! 유네스코 세계 유산 퀴즈북 : 한국 편 ㅣ 교양 있는 어린이를 위한 퀴즈 챌린지
양화당 지음, 김기수 그림 / 웅진주니어 / 202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역사는 종종 어렵고 암기해야 하는 과목으로 인식되지만, 『유네스코 세계 유산 퀴즈북』은 이러한 고정관념을 유쾌하게 뒤집어 주는 책이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단순한 정보 전달 방식이 아닌 퀴즈 형식으로 구성해 아이가 자연스럽게 호기심을 갖고 책에 몰입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특히 귀여운 캐릭터와 다채로운 일러스트는 학습에 대한 심리적 부담을 낮추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성취감까지 느낄 수 있게 합니다. 이는 최근 교육에서 강조되는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 요소를 효과적으로 활용한 구성으로, 놀이와 학습이 자연스럽게 연결된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무엇보다 아이는 이 책을 '공부'가 아닌 '도전'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여행을 떠나는 차 안에서, 식당에서 음식을 기다리는 시간에도 스스로 책을 펼쳐 퀴즈를 풀며 세계유산의 이름과 특징을 익혀 나갔습니다. 정답을 맞히기 위해 앞뒤 내용을 다시 찾아보는 과정은 자연스럽게 자기주도 학습으로 이어졌고, 반복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면서 역사와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졌습니다.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즐겁게 체득할 수 있도록 구성된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유네스코 세계 유산 퀴즈북』은 아이들에게 역사를 재미있는 놀이로 경험하게 해 주는 것은 물론, 가족과 함께 여행하며 활용하기에도 더없이 좋은 교육 콘텐츠였습니다.

**여행길 오며가며 아이에게 지루함을 떨칠 수 있는 효자템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책 속의 장소를 한 곳씩 방문해 보려고 합니다~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글을 읽고 리뷰를 작성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밤의 교실 - 개정증보판
김규아 지음 / 북스그라운드 / 202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짙은 밤이 끝나면 새로운 아침이 찾아오듯, 『밤의 교실』은 상실과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발견해 나가는 과정을 따뜻하게 그려낸 성장소설입니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점은 작품 전반에 흐르는 아름다운 색채감과 영상미였습니다. 장면마다 선명하게 그려지는 풍경과 감정 덕분에 마치 한 편의 청춘 드라마를 감상하는 듯 자연스럽게 이야기에 빠져들었습니다. 주인공은 갑작스럽게 시력을 잃어가는 시련을 맞이하지만, 작품은 이를 자극적인 비극으로 소비하지 않습니다. 대신 가족과 친구, 그리고 자신을 진심으로 이해해 주는 선생님과의 만남을 통해 현실을 담담히 받아들이고 새로운 삶의 방향을 찾아가는 과정을 절제된 서사와 섬세한 심리 묘사로 풀어냅니다. 학교에서 피어나는 우정과 첫사랑, 서로를 있는 그대로 이해하려는 관계들은 주인공이 다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용기를 선물하며, 이는 작품의 핵심 주제인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결이 삶을 비추는 진정한 빛'이라는 메시지를 더욱 깊이 전달합니다. 감정을 과도하게 자극하지 않으면서도 잔잔한 울림을 남기는 전개는 독자에게 진정한 성장의 의미를 되묻게 합니다. 『밤의 교실』은 장애를 극복하는 이야기를 넘어, 누구나 삶에서 마주하는 상실과 불안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갈 것인지에 대한 따뜻한 통찰을 전하는 작품이었습니다. 책을 덮고 난 뒤에도 오래도록 마음속에 잔잔한 빛을 남기는 소설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

아이랑 함께 읽고 힘든 상황 속에서도 여자친구의 위로가 큰 힘이 되는 것 같다며 여자친구를 사귀어야겠다는 아들의 대답에 더위를 잊을 만큼 빵~하고 웃음이 터졌어요~

​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책을 읽고 리뷰를 작성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컵라면맨
가와노우에 에이코 외 지음, 오노 고헤이 그림, 김지영 옮김 / 올리 / 202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평단으로 만나게 된 《컵라면맨》. 아이가 초3이 되면서 라면을 좋아하게 되어 마트에 가면 컵라면 코너에서 한참을 구경하곤 하는데, '라면이 주인공인 책이라니 얼마나 재미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신청하게 되었어요.

책을 펼치자마자 "진짜 컵라면이 주인공이야?"라며 웃던 아이는 이야기에 금세 빠져들었습니다. 컵라면이 펼쳐내는 유쾌한 모험과 예상치 못한 전개에 깔깔 웃다가도, 다음 장이 궁금하다며 스스로 페이지를 넘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읽는 내내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컵라면맨은 또 어떤 일을 할까?" 하며 자연스럽게 대화가 이어져 책 한 권으로 즐거운 독서 시간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아이가 좋아하는 소재를 통해 책과 더 가까워질 수 있었다는 점이 가장 만족스러웠어요.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 용기와 배려, 친구를 생각하는 마음도 자연스럽게 담겨 있어 웃으며 읽고, 읽은 뒤에는 한 번 더 이야기를 나누게 되는 책이었습니다.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유쾌한 상상력과 부모가 함께 읽기에도 부담 없는 따뜻한 메시지까지. 독서를 놀이처럼 즐기게 해 주는 그림책을 찾는다면 **《컵라면맨》**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서평단으로 아이와 책을 읽고 서평을 남깁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로봇이 정말 세계를 정복할까요? ㅣ 처음 만나는 초등 과학
클라이브 기퍼드 지음, 맷 릴리 그림, 김선영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2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책을 읽고 글을 남깁니다.


아이들은 로봇을 좋아하지만, 정작 로봇이 우리 삶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차근차근 알려주는 책은 의외로 많지 않습니다. **『로봇이 정말 세계를 정복할까요?』**는 아이들의 호기심에서 출발해 과학적 사고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구성된 책이라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과학을 좋아하는 아이는 휴머노이드 개발 소식을 접한 뒤 로봇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졌는데, 그래서 더욱 함께 읽어보고 싶어 신청한 책이었어요. "로봇이 정말 세상을 지배할까?"처럼 아이들이 한 번쯤 품어봤을 질문을 쉽고 흥미로운 답변으로 풀어내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었고, 로봇과 인공지능에 대한 막연한 호기심을 올바른 이해로 확장해 주는 구성이 돋보였습니다.

특히 마지막에 용어 정리와 함께 더 찾아볼 수 있는 웹사이트, 추천 도서까지 담아 단순히 책 한 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탐구를 이어갈 수 있도록 안내해 준 점도 만족스러웠습니다. 아이의 눈높이와 부모의 기대를 모두 고려한 키즈 프렌들리 과학책. 미래 기술을 자연스럽게 접하게 해주고 싶은 가정이라면 한 번쯤 읽어보길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아이를 위해 신청한 서평단이었는데 책의 구성과 마지막 세심한 멘트에 감동한 책이었어요.
"책에서 소개하는 웹사이트는 모두 어린이용으로 교육적 가치가 있는 곳으로 부적절하거나 혐오스러운 내용이 없는지 철저히 검토했습니다. 그렇지만 인터넷 속성상 웹사이트의 내용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습니다. 인터넷 웹사이트를 활용할 때는 보호자가 반드시 지켜봐 주세요"
이 멘트를 마지막에 넣어준 세심함과 부모의 염려와 아이들을 보호하려는 의도가 충분히 전달되어 부모로서 무척 신뢰가 더욱 커지는 책이었습니다! 작은 것도 독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어린이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노력한 흔적들이 곳곳에서 느껴져서 마지막 이 멘트를 보며 흐뭇한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좋은 책 만들어 주시고 좋은 기회 주셔서 아이와 함께 앎의 세계와 탐구를 확장할 수 있도록 새로운 문을 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