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빠의 안부를 물어야겠습니다
윤여준 지음 / 모래알(키다리) / 202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아빠의 안부를 물어야겠습니다

저자 윤여준

출판 모래알

발매 2020.03.30

아빠는 매일 아침, 가족의 식사를 차립니다

"딸, 아침 먹고 갈 거지?"

"앗, 늦었어요. 다녀올게요."

혼자 밥을 먹는 아빠

 

 

 

1년 전 퇴직한 아빠는

친구도 만나고, 취미생활도 하고

여유롭고 한가한 날들을 보냈습니다

그렇게 아빠는 잘 지내는 것 같았습니다

아빠의 재취업 면접이 있던 날,

1년 전 퇴직하는 날 처럼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아빠, 왜 자꾸 비를 맞고 다녀요"

"괜찮아, 많이 오지도 않는데 뭘!"

그날 밤, 딸의 꿈에

세찬 비를 맞고 있는 아빠가 등장합니다

"아빠, 같이 써요. 이젠 제 우산도 제법 커요."

우리 주변의 평범한 아빠 모습을 보는 것 같아

가슴이 아려오는 그림책입니다

예전에는 가장의 무게를 실감하지 못했었는데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보니

수십년동안 회사를 다니고,

힘들어도 마음대로 그만두지 못하는게

얼마나 서럽고 고달픈 일인지 조금은 알거 같아요

엄마, 아빠 사랑 많이 받고 자란 막내딸인데

그림책 속 딸 처럼

무덤덤하고 살갑지 못한 딸이였던거 같아

마음이 아프네요

우리 오늘은

아빠 그리고 엄마의 안부를 물어보는거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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