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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과 새 ㅣ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92
김용대 지음 / 길벗어린이 / 2020년 1월
평점 :
30년을 살다보니
자연스럽게 생긴 선입견들이 있습니다
특히나 겉모습만 보고 오해하는 일이 종종 있는데요
그러지 말아야지 늘 생각은 하지만
한국사회에선 쉽지 않은 일이죠
하지만 우리 아이들 만큼은
선입견을 가진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지 않았음 좋겠어요
너무 제 욕심일까요?
그런 마음에서 준비한 책 소개해드릴게요
곰과 새
저자 김용대
출판 길벗어린이
서양화를 전공한 김용대 작가님의 그림책으로
묵직한 그림이 돋보이는 책입니다
커다란 곰 한 마리가 민가로 내려왔습니다
배가 고픈지 이곳 저곳 뒤지기 시작합니다
노랫소리에 이끌려 간 곰은
새장에 갇힌 작고 노란 새를 마주하게 됩니다
뾰족한 이빨로 새장을 물어 뜯는 곰
밖에서 들리는 개 소리에
새장을 입에 물고
허겁지겁 도망가는 곰
배가 고픈 곰이
새를 잡아 먹으려는 걸까요?
깜짝 놀랄 반전이 있는 그림책이랍니다
당연히 배가 고픈 곰이
작은 새를 잡아 먹을 줄 알았어요
그런데 곰은 작은 새를 풀어 준답니다
제가 선입견을 가지고 한 생각들이
부끄러워지는 결말입니다
묵직한 흑백 그림으로 진행되다가
마지막에 색감이 있는 그림으로 변하면서
더 큰 감동이 밀려오네요 :)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좋을거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