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볼을 떠올리게 하는 인물 작화처럼, 그와 비슷한 흐름의 왕도 전개물입니다. 깔끔하면서도 손맛이 느껴지는 작화가 인상적이고, 연출도 전개도 괜찮아요. 캐릭터 각각의 서사도 있고, 각 인물이 엮이며 자아내는 이야기도 좋았고요. 술술 잘 읽혀요. 다만 여캐 성희롱으로 개그 요소 뽑는 점이나 중후반 투급 수치 싸움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내용이 어떨지 책 소개도 제대로 안 보고 괴담! 고서점! 오컬트! 처연한 분위기의 미남! 이런 느낌으로 가볍게 샀다가 혼났습니다.상당히 어두운 분위기이고, 고어한 연출이 많으며 스토리 전개도 제법 가차없습니다.'읽은 사람을 오니로 만드는 책'이라는 발상에서 시작하는 이야기로, 아직은 계속 꼬리에 꼬리를 물고 수수께끼가 이어지는 느낌이네요. 전개 방식은 원 패턴 느낌이 강해서 조금 아쉽습니다.독후감이 개운한 편은 아니라 심신의 여유가 있을 때 읽는 쪽이 좋겠습니다.주인공이 계속 다치고 피 흘리고 그런 걸 좋아하신다면 추천드립니다. 매번 난리가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