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살아간다는 것. 그것은 어쩌면 만나는 일, 또 어쩌면 이별하는 일, 이해하는 일, 알지 못하는 일. 이 담담한 고독과 이해는 차분한 위로로 다가온다. 우리는 서로를 끝끝내 이해하지 못 한다. 어쩔 수 없이 그런 부분이 남는다. 그럼에도 우리는 함께 살아간다.어린 아사가 직면하는 일상과 고민은 비슷한 시기를 지나던 나의 것과 닮았다. 그래서 위안을 얻는다. 그 고민이 이제 별것 아닌 일이 되었듯 지금 나의 고민도 지나갈 것이라고.
신입사원 연수를 가다 조난당해서 상사와 둘이 살아남아야 하는 극한 상황.신입사원과 떨어진 상사는 생각합니다. 이 신입을 지켜야겠다고. 그래서 그가 생각한 방식은, 무인도를 하나의 지부처럼 작동시키는 것. 그렇게 일상의 감각을 놓치지 않도록, 패닉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것. 다행히 그는 서바이벌 지식을 충분히 갖췄습니다. 신입도 실수투성이지만 성장해 가죠.한정된 공간에서 등장인물이 하나씩 늘어나는 이야기입니다. 캐릭터는 모두 특징이 뚜렷한데, 의외성 있는 캐릭터 활용은 아닙니다. 그래도 인물간 케미를 신경 쓴 듯해 읽는 맛이 있었습니다. 전개나 연출이 조금 거칠긴 해도 독특한 소재라 주말 여행 간 느낌으로 잘 봤습니다. 의외로 로맨스도 있었고요. 있었달지, 하나의 중심 줄기입니다. 은근히 달달한 만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