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 읽고 나니 입에서 절로 "달고... 쓰다..." 소리가 나오더라고요. 흠칫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부제목이 sweet, bitter 아니었나?' 아주 절묘한 부제였던 거죠.
본편 이후의 강무와 기린이의 일상을 꾹꾹 눌러담은 에피소드집입니다. 여전히 절륜하고 예쁘고 잘생겨서 행복하고 웃겨서 귀엽습니다. 본편의 이 말이 떡밥이었나?! 싶은 것까지도 야무지게 담아주셨더라고요. 주변 사람 이야기도 조금씩 들어가 있고요. 이렇게 훈훈하고 달콤한 이야기로 채워졌구나~ 본편의 무게를 덜었네~
...라고만 생각하신다면 함정에 빠지신 거예요.
작가님께서 사이코패스인 강무와 그런 강무 곁에서 살아가기로 한 기린이의 위태로운 관계를 다시 한번 상기시키시는데... 그 애틋한 분위기에 하... 저절로 입이 써지고 하늘을 한번 보게 되더라고요... 그래 이게 너네지... 원앤온리 너네의 관계성이지 이게...
그리고 작가님 후기로 또 입에 사탕 넣어주시고...♡ 일러스트로 사탕 또 하나 넣어주시고^^♡ 조련이 이런 건가요? 작가님께서 "달게 느껴!" 라고 하시면 "앗 달아요 좋아요" 했다가 "여긴 쓰다!"라고 하시면 "헛 써요 그래도 좋아요"라고 하게 되는...
어쨌든 본편보다는 살짝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에피소드집이 나와서 아주 행복합니다. 본편만으로도 충분히 완결성 있는 이야기이지만 이런 근사한 뒷이야기가 붙어서 아주 기뻐요. 이 둘을 보고는 싶은데 본편을 볼 여력이 없을 때 보기도 좋겠네요(그래놓고 에피소드집 > 본편 순으로 읽게 될 것 같지만요). 작가님의 차기작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