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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로 못질할 만큼 외로워!
마쓰히사 아쓰시.다나카 와타루 지음, 권남희 옮김 / 에이지21 / 2008년 3월
평점 :
절판
소설을 읽는 동안 음악이 흐르고 중간중간 짧은 자막이 흐릅니다.
처음에는 아저씨들이 무슨이야기를 하려고 하는지 어수선하지만,
점차 주인공의 표정과 옷차림새까지 머릿속에 그려지면서 읽혀집니다.
그리고 영화의 뒷이야기가 옮긴이의 목소리로 번져가고,
마지막. 조용히 암전이 되면서 삽입곡인 주제가가 흐르면서 엔딩이 됩니다.
정말 영화 시나리오를 읽는 기분이었습니다.
특히 마지막 장면 놀이공원에서 서로를 그리워하며 우는 장면에서는
주인공들이 오버랩되면서 빙빙도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구요.
미하루의 기다려준 사랑이 결코 소설 속 이야기만은 아니기를 엄청 바랍니다.
아직 사랑을 믿는 아줌마입니다.
그리고 오늘은 식물이 되어보는 방법 중 하나인
한 달에 한 번은 우산을 쓰지 않고 빗속을 걸어보는 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