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연 위의 불길 1 - 휴고상 수상작 행복한책읽기 SF 총서 18
버너 빈지 지음, 김상훈 옮김 / 행복한책읽기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그래도 10년 이상 꾸준히 SF를 읽어왔기 때문에, 국내 출간된 걸작들은 어지간히 읽었다고 자부하고 있었다가 된통 깨졌다. 이런 걸작도 놓치고 있던 놈이 무슨... 더욱 정진해야겠다.


코스모폴리탄 우주 도시와 중세 문명, 성장과 사랑, 우정과 배신, 전쟁과 모략 등 광대한 세계관을 넘나들며 각기 다른 시점에서 펼쳐지는 모험담이 혼을 빼놓는다. 특히 90년대 초반 작품이라서 그런지 유즈넷을 모티브로 한 뉴스그룹이 주요한 소재 중 하나로 등장하는데, 추억 돋는다. '다인족'은 여러 창작물에서 등장한 가상 종족들 중에서도 손꼽을 만큼 매력적이다.


워낙 세계관이 광대하다보니, 다양한 용어가 등장하는 초반 30페이지를 이해하고 넘기기가 굉장히 고역스럽다. 그만큼 진입장벽이 좀 있는 작품인데, 역자가 친절하게 용어사전을 만들어놓아서 다행이다. 초반 30페이지 이후부터는 정신없이 읽게 되니, 믿고 읽어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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