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축구의 미학 - 인문학과 사회학, 심리학과 경영학을 넘나드는 종횡무진 축구이야기
프리츠 B. 지몬 지음, 박현용 옮김 / 초록물고기 / 2010년 7월
평점 :
품절
세계적인 석학들 '축구'를 논하다.
흔히들 축구를 얘기하면 유럽리그들, 열광하는 관중들, 국가대항전, 혹은 월드컵 등을 머리에 떠올린다. 여기서는 축구에 스며들어 있는 인문학적, 사회적, 혹은 심리학적 의미들을 여러명의 저자들이 그들만의 글로 풀어놓았다.
왜 사람들은 축구에 열광하는 걸까? 미국에선 축구가 그렇게 인기있는 종목이 아니지만, 그래도 어린 아이들은 축구를 하면서 뛰어논다. 어느 나라에서는 축구가 하나의 정치적 수단으로도 이용되기도 하고, 축구없이는 못사는 나라들도 많다. 축구가 과연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로 작용하는 걸까?
수많은 글 중에 내가 공감했던 글 하나를 소개하고자 한다.
[현대사회에서 남자는 더 이상 쓸모가 없게 된 사냥꾼이다. 그래서 남자에겐 축구가 필요하다. 스포츠는 남성성의 도피처이다.]
솔직히 여자들은 남성들만큼 축구나 스포츠에 열광하기 힘들다. 열광하긴 해도 남자들을 따를 순 없다. 남자들에게 축구는 하나의 종교와 같은 것 같다. 그 이면에는 더 이상 쓸모없게 된 사냥꾼들이 현대판 전쟁 혹은 사냥터에 열광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축구가 사람들에게 주는 또 하나의 매력. '축제'가 생각이 난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사람들이 쉽게 어우러지는 축제의 부재가 더 사람들을 지치게 하고, 스트레스를 받게 하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2002 한일 월드컵 이후로 월드컵은 국민모두의 축제의 장이 되었다. 한데 어우러져서 우리팀을 응원하고, 기뻐하고 아쉬워하며 마음껏 발산하는 축제의 현장말이다. 이런 면이 축구를 하는 사람뿐 아니라 축구를 보는 사람도 빠져들게 만드는 매력이 아닐까 생각한다.
처음엔 다소 어렵고, 힘든 책이라 생각했지만, 군데군데 공감할 수 있는 글도 있고, 축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수 있었다.